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우리는 왜 부정행위에 끌리는가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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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안 보기 3일째 성공. 묻고 더블로 가!

거짓말과 부정행위에 대한 놀라운 통찰들을 던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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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이태형 지음 / 국민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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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독서에 재미를 붙이던 초창기에 진보인사들의 인터뷰 모음집 혹은 강의 모음집 도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안 읽게 됐습니다. 아마 한겨례특강시리즈를 다 보고 이런 류의 책들을 자연스럽게 안 읽게 된 거 같습니다. 


 아마 그 때 읽었던 책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같고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던 저의 진보 성향이 더 강화됐던 것도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몰랐던 훌륭한 분들도 많이 알게됐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이어령씨, 이해인씨 등 그리고 몰랐던 시인분들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들의 깨어있고 깨끗한 말씀들을 들으니 괜히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힐링도서는 아니지만 존경스러운 삶의 스승들의 말씀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됐습니다. 


 이 책은 26년간 언론계에서 일한 이태형 기록문화연구소장님이 2년에 걸쳐 우리 시대 대표적인 멘토들을 만나고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혜민스님, 이해인 수녀, 한비야, 이어령, 김남조, 김용택, 김난도 등등... 이름만 들어도 어벤져스 급입니다. 


 삶에 매몰되다보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잊고 놓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상기하기 위해서도 독서와 명상은 꼭 필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명상은 아직 잘 모르지만 꼭 제대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항상 건강하고 깨어있길 바라며 이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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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유감 -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문유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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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문유석씨의 3부작 <개인주의자 선언>, <쾌락독서>, <판사유감>을 다 읽었습니다. 세 권 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책이야기인 <쾌락독서>, 그리고 처음에 접했던 <개인주의자 선언>이 마지막에 읽은 <판사유감>보다 좋았습니다. 


 문유석씨는 참 본받고 싶은 분입니다. 판사로써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시고 책과 여행도 좋아하시고 이렇게 좋은 글들을 쓰셔서 책도 내시고요. 확실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갖고 글을 쓰시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글들을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글로 쓰고 싶은 생각이 순간순간 있는데 잊혀지고 글로 옮겨지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글쓰기에는 메모와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읽고 쓰는 비율이 8대 2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아직은 읽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글 쓸 시간에 차라리 읽자는 주의입니다. 


 어제 <판사유감> 후반부를 읽었습니다. 문유석씨가 저서들을 통해 비판하는 부분들은 위계적 서열주의와 과도한 경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경쟁과 비교를 통해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누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책과 영화, 산책을 좋아합니다. 이런 것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누리고 싶습니다. 지나친 경쟁에 매몰되어 불행해지고 싶진 않습니다. 개원하고 분명 수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욕심이 생기고 그로인해 마음이 조급해지고 여유가 없어집니다. 과거 부원장 월급으로도 행복하게 살았는데 개원하고 기대치가 높아지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나 욕심이 생깁니다. 물론 일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경계해야겠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조커>를 봤습니다. 책도 읽었습니다. 요즘 영화보고 책 볼 시간이 없어서 불행했습니다. 정말 불행했습니다. 잠시 일을 뒤로 미루고 여유를 찾았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수면시간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운동까지 해주면 금상첨화일텐데요... 


 유튜브를 끊은지 2일 째입니다. 3일간은 무조건 지키고 다시 추가로 결심해서 3일간 지키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에 너무 중독되어 있습니다. 시간도둑, 수면도둑입니다. 앞으로 유튜브를 끊겠습니다. 다시 책과 영화와 가까이 지내려합니다. 


 책 리뷰를 쓰다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저는 아직은 제 앞가림, 제 삶을 개선하는 데만도 벅찹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습니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 앞가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문유석씨의 다음 책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문유석씨의 책은 제게 믿고보는 책입니다. 다음 책을 기다리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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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유감 -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문유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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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씨의 저서를 다 읽었다. <개인주의자 선언>, <쾌락독서>, <판사유감> 까지. 다음에 문유석씨의 저서가 나온다면 읽고 싶다.

오늘은 영화 <조커> 를 보고 왔다. 과연 문유석씨는 <조커>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한 인간이 광기의 범죄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정말 상상 그 이상의 전율이었다.

아래는 <판사유감>에서 좋았던 한 문장!

Anyone can be cynical.
냉소적으로 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Dare to be an optimist.
담대하게 낙관주의자가 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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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믿음의 글들 240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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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S 루이스는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입니다. 기독교적인 글을 쓰시는 작가입니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는 신화 혹은 판타지 소설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소설 속 기독교적 메시지가 은밀하게 숨겨져있습니다. 저는 뒤에 해설을 읽고 이 책에 숨겨진 기독교적 메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에 관계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인간의 신념과 신앙 등 인간의 믿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어떠한 논리로도 설득이 어렵습니다. 저는 불가지론자입니다. 신의 존재를 직접 체험하기 전까지는 믿지 못합니다. 사실 무신론자에 더 가까운 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살고 경험하는 세상에는 신이라는 가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연법칙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신앙과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 거리감을 좁혀보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마치 이 소설 속에 두 주인공의 대립처럼요. 


 신의 존재를 직접 체험한 동생 프시케와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언니 오루알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인식의 강이 존재합니다. 마지막에 신의 존재를 체험한 오루알은 신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마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저는 신앙을 가지게 된 분들이 어떻게 신앙을 가지게 됐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그 과정에 대해 물어봅니다. 어떤 분들은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신앙을 가지게 된 분들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신앙은 대부분 그 문화권과,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슬람교의 부모를 둔 사람은 이슬람교를 믿게되고, 유대교, 기독교 부모를 둔 사람은 유대교, 기독교 신앙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됩니다. 그 외에 종교적인 체험을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꿈에서 주님을 만났다거나 하는 강렬한 종교적 체험, 경험으로 인해 신앙을 갖게 된 경우입니다. 다음으로는 힘든 시기에 종교에 의지하고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힘든 시기에 책을 접하게 되고 제게 책은 거의 종교와 유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책과 독서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게 되고 마치 전도사처럼 주위에 책을 추천하게 되고요. 인간은 힘든 시기에 강한 시냅스를 형성하게 되는가 봅니다. 


 저는 결코 종교, 신앙과 신앙인들을 그 자체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훌륭한 종교인들과 그리스도를 존경합니다. 제가 두렵고 불편한 것은 종교라는 편협한 시각에 갖혀서 다른 종교나 과학을 배타적으로 대하는 면들이 불편하고 또 두렵습니다. 종교적 교리가 결코 과학적 사실이나 인권 위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세시대 종교라는 이름으로 마녀재판이나 십자군전쟁, 그리고 지동설을 억압했던 모습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도 종교적 이유로 진화론을 부정하고 낙태나 동성애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도덕, 공동체 의식 등 종교의 순기능만 받아들이고 합리적 이성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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