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유감 - 현직 부장판사가 말하는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
문유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문유석씨의 3부작 <개인주의자 선언>, <쾌락독서>, <판사유감>을 다 읽었습니다. 세 권 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책이야기인 <쾌락독서>, 그리고 처음에 접했던 <개인주의자 선언>이 마지막에 읽은 <판사유감>보다 좋았습니다. 


 문유석씨는 참 본받고 싶은 분입니다. 판사로써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시고 책과 여행도 좋아하시고 이렇게 좋은 글들을 쓰셔서 책도 내시고요. 확실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갖고 글을 쓰시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글들을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글로 쓰고 싶은 생각이 순간순간 있는데 잊혀지고 글로 옮겨지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글쓰기에는 메모와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읽고 쓰는 비율이 8대 2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아직은 읽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글 쓸 시간에 차라리 읽자는 주의입니다. 


 어제 <판사유감> 후반부를 읽었습니다. 문유석씨가 저서들을 통해 비판하는 부분들은 위계적 서열주의와 과도한 경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경쟁과 비교를 통해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누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책과 영화, 산책을 좋아합니다. 이런 것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누리고 싶습니다. 지나친 경쟁에 매몰되어 불행해지고 싶진 않습니다. 개원하고 분명 수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욕심이 생기고 그로인해 마음이 조급해지고 여유가 없어집니다. 과거 부원장 월급으로도 행복하게 살았는데 개원하고 기대치가 높아지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나 욕심이 생깁니다. 물론 일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경계해야겠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조커>를 봤습니다. 책도 읽었습니다. 요즘 영화보고 책 볼 시간이 없어서 불행했습니다. 정말 불행했습니다. 잠시 일을 뒤로 미루고 여유를 찾았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수면시간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운동까지 해주면 금상첨화일텐데요... 


 유튜브를 끊은지 2일 째입니다. 3일간은 무조건 지키고 다시 추가로 결심해서 3일간 지키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에 너무 중독되어 있습니다. 시간도둑, 수면도둑입니다. 앞으로 유튜브를 끊겠습니다. 다시 책과 영화와 가까이 지내려합니다. 


 책 리뷰를 쓰다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저는 아직은 제 앞가림, 제 삶을 개선하는 데만도 벅찹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습니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 앞가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문유석씨의 다음 책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문유석씨의 책은 제게 믿고보는 책입니다. 다음 책을 기다리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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