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 연산군일기,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7권은 연산군의 이야기입니다.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윤씨는 사약을 받았습니다. 연산군은 이에 대한 복수심과 강력한 왕권을 되찾고자 많은 신하들을 죽입니다. 왕권 내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왕권강화와 흥청망청 노는데에 집중합니다.

 

 흥청망청이란 말은 연산군에게서 나온 말입니다. 그는 전국에 이쁜 여성들을 궁녀로 들여와 흥청이라 불렀습니다. 이 흥청때문에 망했다하여 흥청망청입니다. 이런 연산군과 그의 간신에 대한 영화가 바로 <간신>입니다. 연산군의 최고의 간신은 죽을 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왕에서 더 많은 미녀를 드리지 못해 아쉽구나."

 

 생각해보니 그동안 조선왕에 대한 영화가 많았고 저또한 많이 봤습니다. 광해군을 다룬 <광해>부터해서 이정재가 수양대군으로 나온 <관상>, 최근 <남한산성>이 있었고 에전에 <간신>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제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지만 조선왕에 대한 영화들이 더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이야기들은 영화화 될 정도로 재밌습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파편화되어 있던 역사지식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되는 듯해서 좋습니다.

 

 연산군에 대해 알려주었던 7권입니다. 연산군도 그렇고 조선의 왕들 중 자신의 권력의 안정을 위해 자식이나 형제, 손자, 친인척들 까지 제거한 이들이 많아보입니다. 이성계 집안에 싸이코패스 유전자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자신이 살아 남기위해 남을 죽이는 것은 어쩜 인간이 가진 본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살기 위해 죽인다. 무척 안타깝고 우울한 본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도 생존경쟁이 있어서 동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에게는 높은 도덕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큰 폭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리를 짓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상대방을 배척하는 것은 침팬지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조선의 역사를 보니 왕과 신하의 권력다툼, 신하들의 당파싸움이 너무 심합니다. 다른 나라의 역사들은 어떤가 궁금합니다.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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