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단종.세조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권의 내용은 영화 <관상>에서 다뤄진 시대와 일치한다. 박시백의 만화를 보고 <관상>을 보았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5권의 주인공은 수양대군, 즉 세조의 이야기다. 수양대군은 영화 <관상>에서 이정재가 포스있게 연기한 인물이다. 세종대왕은 후계자 문종을 키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종은 집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죽는다. 이에 어린 나이에 단종이 즉위하게 되니 이는 수양대군에게는 기회가 된다.

 

 수양대군과 손을 잡고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 이는 바로 한명회. 영화 <관상>에서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송강호가 관상을 보고 한명회에게 목이 잘릴 것이다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명회는 살아서는 권세를 누렸지만 죽은 후에 부관참시를 당하게 된다. 부관참시의 원인은 바로 연산군의 복수.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윤씨에 대한 복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쿠테타로 정권을 잡게되면 반대파 숙청이 이어진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서 참 이시대에 벼슬하면서 목과 몸이 붙어있기 쉬운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쿠테타가 많았다. 쿠테타로 세워진 왕조라 그런가 이성계의 피에 그런 기질이 숨어있어서 그런가 모르겠다. 연산군을 보면 확실히 싸이코패스 유전자가 이성계의 피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영화 <관상>과 함께 보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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