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히 정의내기리도 어려운 철학이라는 용어. 철학은 어쩐지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철학하면 굶어죽는다는 말도 있다. 철학은 어려운 탁상공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 인생에 있어서 지침이 되는 유용한 철학이 있다. 바로 세네카의 스토아 철학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철학이다. 그 둘의 철학과 사상은 맞닿아 있다. 바로 현실 세계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지침으로서 그들의 철학은 데칼코마니 처럼 겹친다.

 

 

 

 

 

 

 

 

 

 

 

 

 

 

 

 

 

 

 

 

 

 

 

 

 

 

 

 요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을 읽고 있다.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를 읽었고 앞으로 그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철학자다. 그는 금융전문가이면서 통계, 확률을 수학적으로 다루는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경제학자다. 2008년의 금융위기를 몰고온 장본인들이며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사상은 오래도록 살아남고 점점 더 빛을 얻으리라 본다. 그는 우리에게 '안티프래질'. '블랙스완'이라는 신개념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인생과 모든 현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제공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진정한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의 기원은 니체와 몽테뉴를 거쳐 세네카와 그의 스승 제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때문에 나는 세네카의 저서들을 읽고 있고 탄복하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태도와 마음가짐에 스토아 철학만큼 유용한 것이 또 있을까? 나는 그동안 스토아 철학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운대로 금욕주의 정도로만 단순하게 암기하고 있었다. 스토아 철학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 스토아 철학은 우리를 안티프래질하게 해준다. 안티프래질이란 무작위성, 불확실성 등의 자극에 이익을 보는 성질을 말한다. 프래질은 '부서지기 쉬운' 이란 단어다. 안티프래질은 그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오히려 자극을 받을 수록 강해지는 성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인간의 면역 시스템은 (죽지만 않는다면) 병원체에 자극을 받을 수록 강해진다.

 

 스토아철학은 그러면 어떻게 우리를 안티프래질하게 해줄까? 스토아철학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고 그것을 모두 빼앗길 지라도 평점심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쉽게 말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상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현재 상황을 죽음과 대비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 모험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앞으로의 상황이 죽지만 않는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얻게 되는 평온함이다.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삶의 무작위성이다. 고통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삶의 다양성이 우리를 자극하고 성장시킨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 상태다.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실패를 교훈으로 하나의 경험으로 여겼다.

 

 이 외에도 세네카는 화를 내는 것의 무용함과 해로움에 대해서 알려주고 시간의 소중함과 인생을 보다 잘 사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세네카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에게 인생에 대한 지혜들을 얻는 것을 추천한다. 철학이 삶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철학이 우리가 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해주고 인생의 등대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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