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리다만 페이퍼를 다시 올립니다. 아래 소개하는 이 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좀 더 시간이 많았고 다양한 관심사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하긴 책을 10권 씩 동시에 읽었으니까요. 요즘은 시간이 없다보니 관심사도 '억제' 되는 거 같습니다. 뭔가 우선순위가 생기는 거죠. 일단 다른 책들은 미뤄두고 칼 세이건의 책을 읽자. 하리하라의 책을 먼저 읽자. 이런 식으로 되는 거 같습니다. 아래의 책들은 좋은 책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미국 부통령을 지냈던 엘 고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었습니다. <불편한 진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룬 책이고 영화입니다. 330p 정도 밖에 안되네요. 읽어봄직한 분량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분명 인류의 생존을 다투는 중대한 문제이지만 뜨뜨 미지근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장 그 결과가 눈에 보이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자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냄비 속의 개구리' 라고 비유합니다. 냄비 속의 개구리는 물의 온도를 천천히 높이면 그대로 물 속에 있다가 죽습니다. 물의 온도를 빨리 높이면 갑자기 뜨거워져서 냄비 밖으로 뛰쳐나가겠지만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도 어쩌면 정말 '냄비 속의 개구리' 같은 지도 모릅니다. 비단 지구 온난화 문제 뿐만 아니라요. 저역시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알게 되면 바뀔까요?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함께 볼 책으로 <지구 온난화의 비밀>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각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책은 스티븐 핀커의 <빈 서판>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빈 서판' 이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인간에겐 언어 능력, 수학 능력 등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소프트 웨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뇌과학의 발달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겟습니다. 스티븐 핀커는 여기저기서 만나 본 작가입니다. <사피엔스의 미래>, <마음의 과학>에서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그의 다른 책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빈 서판>을 검색해보니 901p 나 되네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도 그정도의 분량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이런. 아무래도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보기 힘들 거 같습니다.
이미지가 없는 책이다. <통섭>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 1>이다. 2권은 없는 건가?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리처드 도킨스라던가 다른 과학자들의 악평이 자자해서 왠지 손이 가지 않는 작가다. 유명한 과학저술가고 과학자이다. 최근에 갑자기 집단 진화론을 들고나와 학계에서 굉장히 까였다고 한다. 개미 연구로도 유명한 분이고 최재천 교수의 스승이기도 하다.
아직 커트 보내거트를 못 만나봤는데. 미국에서 '마크 트웨인 이후 가장 웃기는 작가' 라는 평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 작가의 소설 빨리 읽어보고 싶습니다.
커트 보네거트의 단편 소설 <해리슨 버거론>을 읽고 싶은데 어느 책에 수록되어 있나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