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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4월에 읽은 리뷰를 쓰고 있다. 이 책은 yes24 에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이다. 그동안 부동산이나 경매에 대해 관심은 있었는데 당장 필요한 지식이 아니라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다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읽게 된 책이다.
예상보다 재밌었다. 저자의 경험담과 부동산 경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 간신히 입문서 한 권 읽었다고나 할까? 앞으로 그녀의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다른 일을 하면서 부동산 경매까지 함께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틈틈이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여가 시간에 발품을 팔고 보통사람에겐 힘든 일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재미난 일도 아닌 거 같다. 보기보다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대가가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고 부동산을 임대 내놓으면 월세가 들어온다. 이 월세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최근에 친구와 이야기하다 친구 부모님이 5억 짜리 부동산에 월세로 17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년 4%의 이율이지만 그래도 한 달에 170만원이라니 굉장히 큰 돈이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부동산에 투자해야겠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큰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매는 생각보다 적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몇 천 만원부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부동산을 경매로 낙찰 받으면 그 가격 중 상당부분은 은행에서 대출로 빌릴 수 있다. 년 4%의 이율보다 현 은행 이율이 싸다면 이득이다. 그리고 그 부동산을 팔지 않고 계속 가져갈 수만 있다면 부동산의 가치도 오를 수 있다. 친구 부모님의 5억 짜리 부동산은 몇 십년 전에 3억 5천이었다고 했다. 가만히 앉아서 1억 5천을 벌고 (물론 몇 십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월세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만약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1억에서 1억 5천이면 그 부동산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런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인물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잘못하면 투자가 실패할 위험도 상당하다. 많은 지식과 담력, 결단력 등이 필요하다. 저자는 보통 아줌마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 결코 보통 아줌마가 아니었다. 끈기와 집념, 의지가 대단한 분이었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입문서로 추천한다. 자기가 모르는 세계를 잠깐 엿보는 것도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