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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심리학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4 ㅣ 스켑틱 SKEPTIC 4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잠시만 방심해도 읽는 책 중 과학책 비중이 확 줄어듭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과학책을 읽지 않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스켑틱> 덕분에 다행히 2월에 과학책 2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2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총 10권을 보았습니다. 책을 많이 못 봐서 아쉽습니다. 책을 보고 싶은데 할 일이 많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나도 컨디션이 안좋으면 집중이 잘 안됩니다. 3월에는 제가 원하는 대로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타인에 맞추려고 애쓰지 말아야 겠습니다.
<스켑틱>은 과학잡지 입니다. 3개월에 한번씩 1년에 4번 출간됩니다. 현재 8호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4호를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1호에서 5호까지 읽었습니다. 앞으로 3권 남았습니다. 다음달에 한 권이 추가되니 총 4권 남았습니다. 아직 읽을 책들이 남아있다니 소소한 기쁨입니다.
각 호마다 다루는 주제가 다릅니다. 3호는 인공지능을 다뤘습니다. 저는 과거에 <스켑틱>이란 과학잡지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져서 3호를 처음으로 <스켑틱>을 접했습니다. 항상 별점 5개 정도의 만족은 아니지만 별 4개 이상의 만족은 주는 잡지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서 좋고, 하나의 큰 주제를 다방면으로 다루는 점도 좋습니다.
6, 7, 8호를 살펴보니 6호는 과학과 도덕에 대해다룹니다. 7호와 8호는 마인드, 지능에 대해 다룹니다. 저도 평소 의식이란 주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7, 8호가 기대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론은 짧습니다. 4호는 커버스토리로 진화심리학을 다룹니다. 평소에 진화심리학을 좋아하여 관련 책을 몇 권 보았습니다. 진화심리학의 맹점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진화심리학을 무턱대고 부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간은 보통 모르는 것을 경멸하는 버릇이 있지.' 라고 말한 괴테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진화심리학에 대한 비판과 비판에 대한 반론을 만나보시면 진화심리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진화심리학은 아직 진짜 과학이 아닙니다. 발전 중인 원형과학입니다. 모든 과학이 처음에는 원형과학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화심리학 외에도 아이의 지능에 관한 칼럼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이들을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라.' 입니다. 하나를 경험한 아이보다 열 개를 경험한 아이가 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수학맹이 수학적 사기에 속지 않는 법' 도 읽어보시면 유익합니다. <틀리지 않는 법>이란 책을 읽다가 말았는데 항상 다시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사고는 아주 유용하고 영리한 사고입니다. <틀리지 않는 법>을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빌게이츠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2015 올해의 과학책 코너도 좋았습니다. 읽은 책들도 많았고 읽지 않은 책 중에 좋은 책들도 소개받았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젠더에 관한 오해, 임사체험에 대한 비판, 위약효과, 사이비 오디오 과학에 관한 글들이 있었습니다.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도 읽어보시면 보다 논리적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주니어 스켑틱 코너에서는 텅 빈 지구에 대한 환상에 대해 다룹니다. 여전히 지구 속이 텅비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긴 그 외에도 수많은 미신과 허구가 세상에 산재해 있습니다. 과학적 합리주의와 과학적 회의주의가 세계를 보는 방법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스켑틱>은 일반 독자 분들도 유용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과학잡지입니다. 과학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은 사실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하고 친숙한 주제입니다. 요즘에도 뉴스를 보면 전기차, 인공지능, A,I 등 과학 관련 주제들이 즐비합니다. 과학은 알면 알수록 그 어떤 신비보다 신비롭고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과학에 얽힌 이야기들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과학자들도 어느 정도는 괴짜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스켑틱>은 과학을 접하기 좋은 잡지입니다. 저는 이제 <스켑틱>이 굉장히 친숙해졌습니다. <스켑틱> 리뷰를 쓰는 것도 포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