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성장, 여행. 제가 좋아하는 화두들입니다. 채사장과 저의 영혼은 닮은 점이 있나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게 되실 여러분의 영혼도 아마 여행하는 영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퍼의 분량이 너무 많아질 거 같아서 나눴습니다. Vol 1은 여섯 번째 계단인 이상 앞에서 끊었습니다. 제가 분량이 많은 글은 잘 읽지 않아서 한 숨에 읽기 편하게 분량을 나눴습니다. 계단을 하나 하나 다루진 않고 그냥 제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만 소개하겠습니다. 


 <열한 계단>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이 책은 두 가지 가치를 다룬다. 바로 성장과 지혜다. 먼저 오래된 지혜를 선별했다. 나를 불편하게 한 지식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열한 개의 고전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이러한 인류의 오랜 지혜가 어떻게 한 명의 구체적인 개인을 성장시켰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이를 위해 나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결과적으로 <열한 계단>은 인류의 고전을 개인의 성장기와 연결시킨 '인문학적 수필' 의 형식을 갖게 되었다. -p6


 채사장은 '저자의 말' 에서 <열한 계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성장과 지혜, 불편한 지식들을 통한 채사장의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성장의 이야기. 채사장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한 계단 한 계단 함께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의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우리를 먹고살게 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게 하며 사회를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세계의 전부라면 그 삶은 너무나도 아쉽다. 우리는 노동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즐기고 여행하고 놀라워하기 위해 온 것일 테니까. 

 인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세계의 다양한 영역을 모험하는 가장 괜찮은 방법은 불편한 책을 읽는 것이다. -p17


  서두에 채사장은 이 책의 목적과 자신의 신념을 밝힙니다. 저또한 채사장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가 좋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먹고 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인생이 그 뿐이라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요? 이는 어린아이에게 공부나 특정한 하나만을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어립니다. 다양한 것, 놀라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어린아이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사소한 것에도 놀라워하고 기뻐하는 어린아이가 세상에 찌들어 시무룩한 노인의 모습보다 낫지 않을까요? 


 여행하는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읽고 더 나아가 봅시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지금의 계단에 머무를지, 아니면 한 걸음 더 오를지. 니체는 여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충고한다.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하라." -p103


 자, 붓다의 궁극적인 가르침을 들어봅시다.


 '어떤 죄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행할 것.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정화할 것.' -p119


 붓다는 우리에게 어떤 것에도 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합니다. 무언가에 의지하기에는 때론 우리는 너무나 강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전' 붓다야 말로 실존주의적 인간의 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붓다는 죽기 전 제자들에게 최후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자신이 자신의 등불이 되어라.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처로 삼아라." -p121 

  

 어떤가요? 붓다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의 가르침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채사장은 종교를 넘어서 철학에 입문합니다. 




 












 채사장은 니체 입문서로 <이 사람을 보라>를 추천합니다. 저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입문하려고 했는데, 어려워서 실패했습니다. <이 사람을 보라>로 재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니체의 사상에서 중요한 것은 초인과 영원회귀입니다. 영원회귀는 우리 삶이 똑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세계관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만약 똑같은 삶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면 반복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현재의 삶을 벗어나고 싶으십니까?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영원회귀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허무주의의 최고 형태다. 이러한 극단적인 허무를 인정하고 나의 삶을 끌어안을 수 있는 존재. "이것이 인생이라면 그래, 한 번 더! 라고 외치며 허무의 깊은 심연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존재. 그가 바로 초인이다. -p155

 

 똑같은 삶이라도 긍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 그가 바로 초인입니다. 만약 당신이 똑같은 인생이라도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초인에 근접한 사람입니다. 아마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초인들은 그런 사람들일 것입니다. 영화 <컨택트>도 니체의 영원회귀와 초인사상을 다룬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채사장은 철학과 과학을 넘어 다음으로 이상의 계단으로 오르게 됩니다. 채사장은 군대에서 이상적인 인간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역사 속 인물 중 가장 이상적인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다음이야기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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