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2 스켑틱 SKEPTIC 2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스켑틱은 이번에 두 번째로 만나봤습니다. 처음은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관심이 커져서 <스켑틱 Vol.3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를 읽었습니다. 두 번째는 중고등록알림이 떠서 이 책을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보통은 구입하기 전에 누군가가 스틸?해가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행복했습니다. 스켑틱은 최고의 과학잡지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스켑틱을 꾸준히 읽고 싶습니다. 


 최근에 탄수화물의 위험성을 경고한 <그레인 브레인>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웰빙 전쟁> 이라는 음식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마침 공교롭게도 <스켑틱 Vol.2>에서 다룬 커버스토리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였습니다. 최근에 논쟁의 중심에 선 '저탄수화물 식단' 이 스켑틱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한 글들이기 때문에 균형잡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견해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아직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진 못했지만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등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주제 외에도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테러리즘, 통계의 허구, 음모론, 외계인의 얼굴 등 재미난 읽을 거리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스켑틱은 제 수준에 잘 맞아서 더욱 좋습니다. 아는 내용이 많아서 술술 재미있게 읽힙니다. 지루해지면 여기 저기 앞 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읽습니다. 굳이 앞에서 부터 읽을 필요 없이 관심가는 주제들 부터 읽을 수 있어서 더욱 독서가 재미납니다. 


 과학잡지 스켑틱 추천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잘못된 오해들을 과학적 회의주의를 통해 풀어줍니다. 물론 무엇을 믿을지는 우리의 자유이고 선택입니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통한 합리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잘못된 도그마에 빠지지 않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과학은 증명을 하지 않습니다. 증거를 보여줄 뿐입니다. 과학의 가장 큰 장점은 스스로 자정작용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굳게 믿어왔던 사실도 새로운 증거 앞에서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 과학적 방법론을 모두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처구니 없는 것들에 쉽게 속지 않을 테니까요. 박근혜대통령도 과학을 좀 더 공부했더라면 최태민에게 속지 않았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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