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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멈춤 -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박승오.홍승완 지음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평점 :
두툼한 책이다. 저자들의 값진 노고가 느껴진다. 이 책은 삶의 전환기에 대해 다룬다. 비범한 인물들이 어떻게 위대한 인물로 도약할 수 있었는지 그 전환기를 탐구하는 책이다. 9가지 전환 도구와 18명의 인물들의 전환기를 감상해볼 수 있다.
전환도구는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공간, 상징, 종교, 스승, 공동체이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나또한 현재 전환기가 아닌가 싶다. 현재 독서와 글쓰기를 취미로 삼고 있다. 그리고 스승과 공동체를 찾고 있다. 저 도구들은 인간을 성장시키는 매우 유용한 것들이다.
전환자들도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이 많았다. 평소 존경하던 인물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잘 몰랐던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조지프 캠벨, 카렌 암스트롱을 만났다. 그들이 쓴 신화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구본형과 빅터 프랭클, 조지프 자보르스키와 이윤기, 폴 고갱과 헤르만 헤세,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스콧&헬렌 니어링, 카를 융과 템플 그랜딘, 모한다스 간디와 무하마드 알리, 워런 버핏과 황상, 벤저민 프랭클린과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를 만났다. 그들의 책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이 한가득 늘어났다. 좋은 구절들도 많았다.
우리는 언제 변하는가? 변하기 위해서는 이유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서 변화를 강요받기도 한다. 그때 우리는 더욱 성장할수도 있고 그대로 멈춰설 수도 있다. 그 차이는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뉜다. 사건을 실패로 보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느냐, 아니면 재도약을 위한 받침대로 삼느냐에 따라 인생이 갈린다. 우리를 뒤흔드는 사건이나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장해야만 한다.
아인슈타인이 지적했듯이 문제를 만들어 낸 의식 수준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과거의 자신과 확실한 끝맺음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내적인 전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외부적인 변화를 교묘하게 이용하곤 한다. -p35
우리는 과거와 확실한 끝맺음을 맺고 내적인 전환, 내적 성장, 의식의 성장을 일궈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힌채로 과거를 맴돌뿐이다. 우리 앞에 새로운 가능성이 놓여 있고 우리 안에 영웅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시련을 극복해내고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자주 후회 속에서,
닫혀진 문을 바라보며 아쉬워한다.
우리 앞에 또 하나의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p36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저자들 본인의 경험담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들을 수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멋진 인물, 멋진 책들을 많이 알게 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