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해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저자의 필력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음식을 둘러싼 사회, 문화, 경제적 분야들을 다룬다. 현재 만연해 있는 과장된 음식에 대한 공포와 상업전략들을 비판한다. 옮긴이의 평을 들어보자.


 셰퍼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들을 식품영양학과 의학이란 주재료에 넣은 뒤 사회학, 문학, 심리학, 대중문화 등의 다양한 토핑을 얹어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그녀 특유의 발랄함이란 감미료를 살짝 뿌려 책 읽는 맛을 더했다. -p280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세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친 문화분석서 <구별짓기>에서 취향을 사회적 환경의 특징이라고 썼다. 부드리외는 사람들이 옷, 가구, 스포츠 종목, 음악, 그리고 음식 기호를 통해, 다시 말해서 본래 의미인 취향을 통해 아비투스를 형성한다는 점을 관찰했다. 한 집단에서 유대감은 공동의 아비투스를 통해 만들어진다. -p109

 

 음식 또한 사람들을 구별짓는 기준이 된다. 소고기를 먹을 때도 살치살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지 않고 꽃등심이 가장 맛있다고 하면 타인에 의해 구별지어질 수 있다. 초밥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유부초밥이 맛있다고 한 번 말해보라.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아래는 MSG에 관한 내용이다. 이제는 MSG를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다. 


 세계 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두 글루탐산을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분류했다. -p40


 이 책의 주장대로 너무 유난떨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이 최선인 듯 싶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확실한 영양의학적 지식들은 있다. 이제 그것들을 알아보자.


  우리는 몇 안 되지만 아주 확실한 영양의학의 지식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채소 많이 먹기, 버터보다 오일을 사용할 것, 트랜스지방 피하기, 설탕은 되도록 적게, 매일 통곡물을 섭취하고 소고기, 돼지고기와 양고기는 적당히 먹으며, 봉지에 담긴 인스턴트 대신 직접 요리하기 같은. -p161

  

 














 <매럭적인 장여행>과 <매력적인 심장여행> 모두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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