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판사 열린책들 알라딘 서재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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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멈춤 -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박승오, 홍승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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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 인원: 10명
* 모집 기간: 12월 5일~12일(7일 간)
* 당첨자 발표 및 도서 발송: 12월 13일 화요일 예정
* 서평단 활동 방법
도서를 받으신 후, 12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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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범한 인물들 역시 한때는 평범한 젊은이였다.
인생의 불운 앞에 흔들리며 괴로워하고, 때로는 돈과 욕망 앞에서 절절 매던 범인(凡人)에 불과했다. 서른 중반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폴 고갱,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5년간 백수로 지낸 조지프 캠벨, 미성숙했던 스무 살 젊은이 워런 버핏……. 이들은 어떻게 인생의 <도약>을 이뤄 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위대한 멈춤>을 통해 완벽한 반전을 이끌어 낸 전환자들의 삶과 그 비밀을 다룬다.
이 책에 따르면 전환자들의 인생역전은 <한 방>의 전환점turning point을 통해 일어나지 않는다. 계기는 한순간의 결정적 사건으로 촉발되지만, 실제로 삶을 이륙시킨 힘은 오랫동안 이뤄진 자기성찰과 삶의 실험이다. 질주하던 인생의 시동을 끄고, 집중적으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삶을 실험하는 시기를 이 책에서는 전환기turning period라 부른다.
전환자들은 전환기 동안 아홉 가지의 도구 가운데 한두 개를 집중적으로 사용했으며, 이 도구를 통해 학문, 예술, 경영, 스포츠 등 각자의 영역에서 비약적 성취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 책은 각각의 전환자들이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여 삶을 전환할 수 있었는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보다 완전한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본문 발췌
전환점이라는 개념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 진실은 어느 누구의 삶도 통렬한 <한 방>으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급선회>라는 환상은 매주 푼돈을 들여 로또를 사고 일확천금을 기다리는 것처럼,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을 바꿔 줄 커다란 사건을 마냥 기다리게 한다. 때로 사람들은 삶이 단조로운 원인을 중대한 사건의 부재 탓으로 돌리고, 큰 사건을 가져다주지 않는 삶을 불평하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에 기회는 하나둘 지나가고, 새로운 삶이 될 수 있었던 하루하루는 복권에 허비한 푼돈처럼 사라져 간다. - 14면
금비는 돈을 주고 사서 쓰는 화학 비료이고, 퇴비는 풀이나 낙엽, 동물의 배설물 등을 모아서 썩힌 것이다. 금비는 퇴비에 비해 효율이 훨씬 높지만 흙을 산성화시켜 땅의 기운을 떨어뜨린다. 이에 반해 퇴비는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사용할수록 흙의 질을 좋게 한다. 전환기는 퇴비를 만드는 시기다. 지금까지 뿌려 왔던 금비를 잠시 멈추고, 낙엽과 똥과 오줌 등을 손수 모아 오래 발효시켜 두엄을 만드는 과정이다. 효율이 낮고 속도 역시 느리지만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확실하며 땅을 살린다. 전환기는 경쟁, 효율, 속도, 성취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가 꿈꾸는 삶을 발견하기 위한 내적 탐험의 과정이다. - 17면
나무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겨울 준비를 시작한다. 겨우내 스스로를 비워 내고 이듬해 찬란히 꽃을 피울 눈을 조용히 틔운다. 나무에게 겨울은 죽은 듯 보이는 끝인 동시에 찬란한 미래의 보이지 않는 시작인 것이다. 삶에도 <겨울>이 존재한다. 이 시기에 열매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계획과 의지를 내려놓은 채, 가만히 삶과 자기 자신을 들여다봄으로써 자기 안의 열정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다. - 42면
1년에 50권을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5권을 읽더라도 가슴을 무찔러 들어온 문장이 몇 줄인지가 중요하다. 책장에 몇 권의 책이 꽂혀 있는지보다, 가슴에 박힌 한 문장 때문에 지새운 <잠 못 드는 밤>이 몇 번인지가 훨씬 중요하다. 독서의 기쁨을 만끽하려면 의무감이나 목표가 아니라 강하게 끌리는 책, 지금 자신의 상황과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한 문장 한 문장 꾹꾹 눌러 읽어야 한다. 한 줄의 명문장이 마음을 깊어지게 하며, 마음이 깊어질수록 삶이 충만해진다. -98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휴식의 질과 관련이 깊다. 휴식을 통해 얻는 이익이 일하며 돈을 버는 것보다 훗날의 삶에 더 가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쉬는 동안 몰두할 <진정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쉬는 기간이 길수록 몰입할 활동이 더욱 분명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내가 원하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과감히 휴식에 돌입하지 못하는 것이다. -227면
하이데거는 평소에 갈망하던 것이라도 얼마 후 죽게 된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어지거나 급격히 가치가 퇴색하는 것들을 <욕망>이라 불렀다. 그러나 <소망>은 오히려 정반대다. 머지않아 죽게 된다고 생각하면 더욱 간절하게 이루고 싶어지는 것이 소망이다. -231면
이윤기가 스스로에게 자주 던진 질문이 있다. <하고 있는 일, 살고 있는 삶에는 지금 내 피가 통하고 있는가? 나는 삶에서 무엇을 취하고 있는가? 가죽인가, 뼈인가, 문제는 골수이겠는데, 과연 골수인가?> 성소는 내 피가 흐르고 가죽이 아닌 뼈와 골수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성소는 효율성이나 성공과는 상관이 없다. 성공과 효율성은 일상에서 중요할지 모르지만 성소에 있을 때만은 희열을 따르고 탁월함을 추구한다. - 272면
확실한 자기 상징을 가진 사람은 난관에 직면해도 무너지지 않고, 다른 이들의 평가에 쉬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구본형은 <상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장 어려운 곳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모멸당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령 탐험가라는 상징을 품고 있는 사람은 위험한 곳을 향해 스스로 떠나고, 고난을 감수하고 불편함을 즐기기까지 한다. 그것이 탐험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삶이란 <영혼의 상징>을 발견하고 해석하고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나란 존재와 내 삶의 상징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321면
저‧역자 소개
박승오
KAIST에서 공부하던 스물네 살에 갑작스레 시력을 잃었다. 밤샘 공부와 안약 남용 때문이었다. 치료로 겨우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뿌옇고 좁은 시야 속에서 몇 년간 좌절해야 했다. 방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읽은 책 한 권 때문이었다. 그 책의 저자였던 구본형을 찾아가 제자가 되었고, 이후 스승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을 탐색했다. 이 2년 남짓의 시기가 삶의 전환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내면에서 울린 <깨달음을 얻고 타인과 나누라>는 삶의 목소리를 따라, 공학 분야를 떠나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다시 시작했다. LG전자, 마이다스아이티, 카네기연구소 등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했으며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를 공저했다.
홍승완
삶에서 두 번의 전환기를 거쳤다. 첫 전환기는 대학 시절 경제적으로 파탄 난 집안 사정이 계기가 되었다. 자기주도적인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 수단으로 <개인 대학>을 만들어 4년간 독학하여 삶의 방향성을 정립했다. 첫 전환기를 마치고 경영 컨설팅사와 HRD 전문 기업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했다. 서른네 살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두 번째 전환기가 시작되었다. 5년 동안 외부 활동을 줄이고 <회심재(回心齋)>라고 이름 붙인 서재를 배움터 삼아 스스로를 탐구했다. 현재 인문학과 자기경영에 관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저로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