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달 읽으려고 선택한 고전이 4권 있었습니다. 얇은 고전들로 선택했는데도 쉽지 않네요. 11월에 와서야 한 권,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었습니다. 출판사는 범우사입니다. 번역이 이상한 건지 제가 독해를 못하는 건지 읽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차후에 다른 출판사껄 읽어보고 싶습니다. 데카르트의 학문하는 자세,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데카르트는 근대 합리론 철학의 기틀을 세우신 철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좌표평면을 만드신 분입니다.   


 아래는 데카르트의 학문하는 4가지 규칙입니다. 


 법률의 수가 너무 많으면 흔히 악덕에 구실을 안겨주므로, 국가는 약간의 법률이 준수될 때에 훨씬 더 잘 통치된다. 마찬가지로 논리학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규칙 대신, 한 번이라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불변의 결심을 한다면, 다음 4가지의 규칙으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첫째, 내가 명증적으로 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어떤 것이든 진실로서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었다. 바꿔 말하면, 주의깊게 속단과 편견을 피할 것. 그리고 의심을 품을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분명하게 정신에 나타나는 것 이외의 사항은 아무것도 나의 판단 속에 포함시키지 말 것.

 둘째로, 내가 검토하는 어려운 문제 하나하나를 가능한 한 많이, 더구나 문제를 보다 잘 풀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작은 부분으로 분할할 것.

 셋째로, 나의 사고 순서에 따라 이끌어갈 것. 거기서는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인식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계단을 올라가는 식으로 가장 복잡한 것들의 인식에까지 올라가고, 자연 상태에서는 서로 앞뒤의 순서를 알 수 없는 것들 사이에도 순서를 상정하여 나갈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경우에 하나하나 철저히 살피고 전체에 걸친 재검토를 하여,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것.  -p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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