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흐름에 맞서 자신의 철학을 사업에 실천하여 지역 생산 지역 소비의 문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주류 문화의 기호를 과감히 탈피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먼저 힙하다는 말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재즈 신에서 당시의 슬랭이었던 '헵(쿨, 멋지다는 뜻)' 이라는 말이 '힙' 으로 변형되어 '힙스터(힙한 사람)'로 이른바 '통' 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면서 흡수된 말입니다." -p23

 

 "결국, 힙이라는 것은 문화의 기호에서 예리한 센스를 가지고 주류에 대한 저항 혹은 아웃사이더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소수자와 동성애자 같은 피차별 인구와 문화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덧붙여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리랜드가 말한 '힙'한 사람들은 긴 역사 속에서 미국 문화 진화에 많든 적든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p26


 힙하다는 말은 쿨하다는 말과 유사합니다. 힙한 사람이란 주류에 저항하는 자유분방한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그리고 자본주의가 본격화되면서 세계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체제로 변해갔습니다. 소비패턴의 사회흐름이 계속 되다 2008년 금융위기로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생산된 물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생산된 물건, 스토리가 있는 물건을 원하는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로 바뀌는 생활 혁명이 바로 '힙한 생활 혁명' 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그런 흐름, 움직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단지 자본의 논리가 아니 더 나은 먹거리, 더 나은 물건, 더 나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소비자와 농가와 목장의 연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팜미고' 라는 기업의 웹사이트 광고내용입니다.

 

 '팜미고'의 웹사이트에는 '더욱 좋은 식재료 시스템을' 이라는 문구 아래에 다음처럼 조금 충격적인 통계를 싣고 있습니다. 

 '농가의 손에 건네지는 것은 농작물 가격의 1달러당 9센트이며, 남은 91퍼센트는 공급망, 가공업자, 중간업자, 마케팅업자에 전달된다.'

 '인삼이 요리되기까지 평균적으로 여행하는 거리는 1,830마일(=약 3,000km)'

 '식재료의 35%는 운송 과정에서 폐기된다.'                                                          -p102


 이런 '힙한 생활 혁명' 이 세상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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