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돈으로 시작하는 그림 재테크 - 반드시 돈이 되는 그림 사는 법
이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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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시장의 생리와 예술작품을 통한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를 조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간혹 어떤 예술작품이 경매에서 얼마에 팔렸느니, 최고가를 갱신했느니하는 뉴스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다보니 그런 뉴스에도 좀 더 관심이 갔습니다. 최근 뉴스는 김환기작가의 작품이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술시장에서 예술작품이 어떻게 거래가 되는지 그 과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예술작품이 투자로서 어떤가치가 있는지 보여주고,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들과 주의할 점들을 조언해줍니다.

 

 예술작품을 구입하는 것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부담도 됩니다. 작게는 몇백만원에서 크게는 몇천, 몇억이나 되는 돈을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워렌 버핏의 말처럼 투자를 할 때는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는 절대 투자를 해서는 안됩니다. 한 두달치 월급으로 작품을 구입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두달치 월급으로 가방을 사는 경우는 상당히 흔합니다. 한 번 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흥미로울듯 싶습니다.

 

 가방을 살 때 우리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남들이 그 가방이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봐주기 때문입니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것입니다. 예술작품도 이와 유사합니다. 예술작품을 고를 때도 이미 시장에서 소위 블루칩으로 불리는 작품을 선택해야 안전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을 높이 평가한 작품을 사면 그런 평가는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프라다나 구찌 가방 가격이 곤두박질치지 않듯이요. 그런 평가를 확인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 책은 소개해줍니다. 기존의 경매가격을 확인한다던지, 예술사나 그 작가나 작품의 이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검증받은 작품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는 이야기입니다.

 

 예술에 대한 취미는 굉장히 고상한 취미입니다. 그림이나 예술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투자의 관점으로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예술작품을 사서 작가를 후원하고 작품을 감상하고 훗날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물론 첫째는 예술에 대한 관심일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의 투자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좀 더 풀어놓았더라면 설득력과 신뢰감을 높이고 재미도 있지 않았을까합니다. 부자가 아닌 사람이 아무리 부자되는 법을 이야기해도 별로 신뢰가 되지 않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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