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 - 도서 + DVD
빌 게이츠.워렌 버펫 지음, 김광수 옮김 / 윌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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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워싱턴 대학 비즈니스 스쿨에서 청중들과 성공, 미래, 인생에 대해 대담을 나눕니다. 그 현장으로 안가볼 수가 없겠죠?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유머러스한 입담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서로 죽이 잘 맞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성공과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두 사람은 습관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좋은 습관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되어줍니다. 나쁜 습관은 삶을 망치고 실패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워렌 버핏은 청중들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성공은 결코 여러분을 비켜갈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항상 딜레마에 빠지고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저또한 아직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독서, 여행, 음악감상, 산책 등등... 예를들면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줄어들지 않고 늘어만 갑니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돈이 똑하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책만 읽고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출력을 하지 않고는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출력이란 글을 쓰는 것입니다. 책을 쓰거나, 서평가, 평론가, 칼럼리스트, 블로그 등으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돈도 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을 포기하고 책만 읽을 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는데 학습, 공부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아서 문제입니다.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라면 이런 저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일보다 책을 좋아하면 책을 실컷 읽어라!" 고 조언해줄까요, "책도 좋지만, 일을 더 잘하고 좋아할 수 있게 노력해라." 고 조언할까요?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저는 어중간하게나마 8:2 정도로 책을 읽고 공부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공관련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합니다. 흠, 9:1 이려나요...ㅎ


 어쨋든 현재 저의 선택은 돈과 공부보다는 독서입니다. 책을 실컷 읽으면 독서욕이 줄어들어서 자연스럽게 돈과 공부쪽으로 이동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이란 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빠져들게 되더군요. 독서말고 다른 것도 해봐야 서로 비교할 수가 있을텐데요... 고민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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