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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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책입니다.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입니다.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을 소개하는 책들을 다수 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긴 하지만 책을 읽을 때마다 하나씩은 건져가고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본래 한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보다 같은 내용이라도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그의 다른 책들을 계속 읽고 싶습니다. 


 나답게,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살려면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같이 대중매체의 영향이 큰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본주의 논리, 부와 성공을 최고 가치로 치는 세상에서 그에 역행하는 삶을 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나 효율을 중시하는 세상에서 내적인 함양을 위한 독서는 쓸데없는 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답다는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뇌하는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도 훗날 시간이 지나면 헛되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원치 않은 것이 나중에 가면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어리석음은 인간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근원적인 문제일까요? 우리의 뇌가, 우리의 충동이 불완전하기 때문일까요? 저는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지고 싶습니다. 똑같은 실수,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안다면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결국 우리에게 남게 되는 것은 현재 내리는 선택입니다. 지금 이 순간 결단하고 내려야 하는 선택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항상 되묻고 판단해야 합니다. 질문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질문을 멈추는 순간 습관과 일상에 파묻혀서 시간만 흘려보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가서야 '아, 내가 원한 인생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라고 뒤늦은 후회를 할지도 모릅니다. 

 스티브 잡스는 날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인가?', '내가 만약 곧 죽는다고 해도 나는 이 일을 할 것인가?' 스티브 잡스는 내일 죽는다고 해도 꼭 하고 싶은 일을 했습니다. 그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확고한 의지를 가진 원인은 이러한 질문 때문이며 수많음 사람을 감화시킬 수 있었던 원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리더를 누가 믿고 따를 수 있을까요? 


 과거를 후회할 필요도 없고, 미래를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야합니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야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부정합니다. 과거의 사슬을 끊어버립니다. 과거로 도망치는 것을 거부합니다. 지금 현재를 잘 살기 위해서 자기 수용, 타인 신뢰, 타자 공헌을 이야기합니다.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들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남들을 행복하게 해줄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 명제는 진리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아들러심리학의 조언들을 들으며 제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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