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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ㅣ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평점 :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재밌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는데 기본이상은 합니다. <K.N의 비극>만 보면 그의 전작을 다 읽게 됩니다. 그의 작품의 장르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속도감있게 끝까지 읽게 됩니다. 장르 소설 속에서 사회문제들을 다룹니다. 이 소설은 사회권력의 구조적 모순과 치부를 낱낱이 드러냅니다.
이번 작품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입니다. 주인공을 쫓는 의문의 조직원들, 그리고 그 조직원들을 쫓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그 배후의 거대한 음모. 권력의 부패를 다룹니다.
이 책을 읽은지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재밌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강한 인상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속도감있고 미스터리를 파헤쳐가고 추리하는 재미는 분명있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이 단조롭다보니 크게 감정이입되거나 몰입되진 않습니다. 다카노 가즈아키는 좀 더 인물을 심도있게 그려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건과 스토리의 구성은 좋지만 인물이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그레이브 디거>까지 읽었지만 역시나 다카노 가즈아키 최고의 작품은 처녀작 <13계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