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1 - 진중권.현태준과 함께 떠나는 원시~근대 미와 예술의 세계
진중권 원작, 현태준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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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는 읽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의 만화버전으로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다른 분들의 리뷰나 100자평을 훑어보니 불만족스러운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원작 <미학 오디세이>를 안봤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그런대로 괜찮게 보았다. 아무래도 만화라서 접근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만화는 정말 입문서로서는 딱이다. 

 미학이론, 예술이론을 기대했으나 미와 예술의 역사 쪽에 좀 더 비중이 컸다. 1권은 원시시대 미술부터 근대의 미술을 다룬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칸트의 미학이론이었다. 칸트는 인간에게는 보편적인 미적관점이 존재하고 각기 다른 주관적인 미적관점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음,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말같다. 어쨌든 누구나 인정하는 미와 각기 다른 취향의 미가 존재한다. 이것의 구분은 나도 잘 모르겠다. 좀 더 탐구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좋은 영화나 책을 읽고 다른 분들의 평이나 리뷰를 보면 역시 사람마다 감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이에게 최고의 작품이 다른 이에게는 따분하고 지루한 작품일 수 있다. 어디까지가 보편적인 것이고 어디까지가 주관적인 것인지 알 수 없다.   


 미의 관점도 문화와 역사의 흐름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발견되었다. 역사와 철학과 미학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이다. 역사 속 미학이론들을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만화로 된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를 다 보고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봐야겠다. 각기 다른 세명의 만화가가 한 권씩 맡아서 원작을 재구성했다. 다른 만화가는 어떤 스타일로 그려냈는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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