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팀 버튼

 출연 에바 그린, 에이사 버터필드, 사무엘L.잭슨, 엘라 퍼넬

 장르 판타지, 미스터리



 팀 버튼의 영화입니다. 현재 누적관객 200만에 예매율 1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제 예상이지만 300~400만 정도에서 제동이 걸릴 것 같습니다. 보고싶은 영화이고 보면 나쁘지는 않은 영화이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요즘 다시 애청하고 있습니다. 조깅할 때나 출퇴근 할 때 듣고 있습니다. 독실군이 이 영화를 소개해줬습니다. 방송을 들으니 팀버튼의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고, 이 영화도 무척 보고 싶었습니다. 기대가 컸나봅니다. 너무 어린이 동화같은 현실감 떨어지는 전개가 거슬렸습니다. <판의 미로>와 비교했을 때,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어두울 때 어둡고 밝을 때 밝은 영화입니다. 화려하고 인상적인 동화적인 이미지나 장면들은 좋았지만 그 외에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요즘 점점 현실감 떨어지는 책이나 영화를 안좋아합니다. 픽션은 논픽션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구의 이야기에 생생한 현실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감상이 아닌 몰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악당을 죽일 기회가 있을 때는 좀 죽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제이크의 무기는 석궁입니다. 사무엘잭슨에게 석궁을 여러번 쏘지만 실력이 여의치 않아서 자꾸 빗나갑니다. 여주인공 엠마의 특기는 공기를 내뿜는 것입니다. 엠마가 공기를 내뿜어 사무엘잭슨을 벽에 가둡니다. 사무엘잭슨은 옴짝달싹 못합니다. 방금 전까지 사무엘잭슨에게 석궁을 발사하던 제이크는 이를 그냥 지나칩니다.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저버립니다. 또 빗마출까봐? 혹은 화살이 떨어져서? 아니면 자비심에? 화살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비심도 아닙니다. 빗마출까봐 걱정해서도 더욱 아니고요. 그냥 지나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보면 눈쌀이 찌뿌려집니다. 이런 영화에는 몰입이 안됩니다. 이런 부분들이 너무도 많이 눈에 뜁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서 그런 걸까요? 아마 그렇겠지요. 때문에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화같은 이미지, 총천연색의 화려한 이미지, 아이들의 특수능력을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원작 소설이 굉장한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팀 버튼, 에바 그린의 팬이시라면 추천이지만(에바 그린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에바 그린에 좀 더 비중을 살렸으면 합니다만 아쉽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기대안하고 보시면 나쁘진 않습니다. 저도 이 영화 본 것을 후회는 안합니다. 팀 버튼의 다른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배트맨>, <가위손> 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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