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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3 ㅣ 스켑틱 SKEPTIC 3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9월
평점 :
스켑틱이란 합리주의적 회의주의를 말합니다. 어떤 사실이든 근거를 확인하고 근거가 불충분하면 의심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데카르트의 근대적 합리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스켑틱 협회는 1992년 마이클 셔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샘 해리스, 레너드 서스킨드, 빌 나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 55000 명 이상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 시대의 과학 지성이 한 자리에 모인 협회입니다. 스켑틱 협회에서 발행한 과학 잡지가 <스켑틱> 이며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고마운 잡지입니다. 구독하고 싶은 과학잡지입니다.
올해 3월 세기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알파고 vs 이세돌, 이세돌 vs 알파고, 훗날 인공지능의 역사에 기록될 한 장입니다. 알파고의 승리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고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1900 년대 후반에 체스 챔피언이 컴퓨터에 패했지만, 바둑은 그 경우의 수가 체스보다 훨씬 많아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딥 러닝이라는 새로운 인공지능이 개발되었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세돌은 패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 생겨서 인공지능 관련책을 3권 정도 사서 보았습니다. <스켑틱 3>는 그 중 하나였습니다. <스켑틱 3>는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인터뷰도 있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연히도 제가 본 영화, 제가 본 책들이 많이 다루어져 있어서 쉽게 읽었습니다. 책은 <마음의 미래>, <마시멜로 테스트>, 영화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이미테이션 게임> 이 다뤄졌습니다.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 영화들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인공지능으로 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이 그리 깊지 않고 비중이 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제의 내용들이 흥미롭고 알차기 때문에 보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