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후와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비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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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에 비해 책값이 비싸게 느껴지긴 했으나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책이라서 약간의 고민끝에 구입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 따뜻하고 포근한 책. 시인 듯 동화인 듯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처음 만나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모습이고 글이었다. 마치 시집같았다. 꿈같았다. 동화같기도 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 그것은 시였다. 후와후와한 시였다. 어쩐지 내 마음도 두둥실해지고, 포동포동한 고양이를 안은 듯한 포근함이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가들에게 커다란 선물이다. 고양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하다. 그림도 너무 좋다. 고양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할 그림책이다.  




 "무슨 사연인지 꽤 나이를 먹고 우리 집에 왔던 '단쓰' 

  내 어릴 적 좋은 친구였던, 그 늙은 암고양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쓰고 싶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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