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84
잭 히긴스 지음, 허문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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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책으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는 붉은 돼지님이나 syo님, 곰곰생각하는 발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혹은 cyrus님께요. 당연히 그 분들께 리뷰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제가 해야합니다. 역부족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책은 잭 히긴스의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입니다. 책 표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목이며 표지며 전혀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왠 노숙자 사진에 독수리라니요? 저또한 이 책이 재미있을까 의심스러웠습니다. <책, 열 권 동시에 읽어라>의 저자가 추천한 2권의 소설 중 한 권이었습니다. 중고등록을 해놓았는데, 마침 때가 맞아서 구입해서 읽게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소설의 처음 몇십페이지는 별다른 재미가 없습니다. 그 어떤 책도 초반부는 재미있지 않다고 이야기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언제부터 재미있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책 속으로, 이야기 속으로, 인물들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이만큼 재미있는 책이 뭐가 있었지?' 하고 속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게 이와 비슷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은 없었습니다. 이 소설은 세계2차 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모험소설입니다. 전쟁소설은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이 책과 견주어 볼 수 있는 책이 없습니다. 사나이들의 로망, 전쟁 속 인물들의 리얼한 모습,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 페이크 다큐 식의 소설의 구성, 마지막 저자와 소설 속 인물의 인터뷰 등 모두가 너무나 멋져서 이보다 멋진 책은 없었다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히믈러는 짤막한 전문을 받습니다.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는 세계2차대전 중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납치하기 위한 독일군 낙하산 부대가 영국 노퍽 해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문입니다. 이 소설은 처칠의 납치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팀을 짜고 작전을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전에서 명예롭게 빛나는 두명의 사나이가 있습니다. 낙하산 부대 대장 쿠르트 슈타이너와 아일랜드 IRA 혁명분자 리암 데블린입니다. 남자가 봐도 반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사나이들입니다. 


 이 소설은 추리,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스릴러, 액션, 로맨스까지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1975년도에 출판되었고, 잭 히긴스의 작품은 전세계 38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이 소설을 포함해서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는 전후모험소설 중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잭히긴스 또한 우리 시대 최고의 스릴러 작가 중 한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의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가 265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좋은 책이라 더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에게는 재미와 감동 모두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약간 남성 취향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시대에 전혀 퇴색하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표지를 좀 더 이쁘게 단장하고 홍보하고 입소문타면 더욱 많이 팔리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역시나 이 책의 매력을 1도 보여주지 못한 주관적 감상만 넘치는 리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댓글로나마 지원사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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