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들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도 가볍게 볼 수 있는 교양서였습니다. 세계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본주의 탄생의 배경과 비밀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막스 베버가 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입니다. 먼저 만화로 만나봐야겠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근대화라는 이름하에 지나친 합리성을 추구한 서양문명에 대한 따끔한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합리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합리성이나 생산성 같은 이성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인간성이 파괴될 위험이 있습니다.   -118p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뭣이 중한지'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너무 합리성, 효울성, 생산성, 목적성만 생각하다보면 인간성이 파괴될 위험이 있습니다. 좀 더 주위를 둘러보고 여유와 배려를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너무 바쁘게 달리다가 주위 풍경을 놓치지 않게끔 말입니다.

 

 막스 베버의 <사회주의>라는 책을 찾기 어렵네요.

 

<사회주의>는 1918년 6월 빈에서 오스트리아의장교단에게 했던 연설을 정리한 것으로, 분량은 적지만 내용은 매우 탄탄한 양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베버는 관료제의 필연적인 결과로서 사회주의는 멸한할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합니다.

-p205

 

 다음은 나치즘에 관한 글들입니다.

 

 심성, 감정, 직관, 행동, 폭력의 이성에 대한 우위를 설명하는 '생의 철학' 과 차별을 합리화해 '강자의 권리'를 설명하는 '사회 다윈주의' 라는 두 가지 요소를 혼합한 파시스트 특유의 인생철학과 사회철학이 합리주의와 계몽주의, 즉 '프랑스혁명의 정신' 과 대치된다.  -p220

 

 사람은 불안해지면 자신과 다른 것을 찾아내 배제하는 것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하나가 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관동대지진 직후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는 루머가 나돌아 많은 조선인이 학살당했고, 유럽에서는 비상식적인 종교 탄압이 수없이 일어났습니다. -p232

 

 우리 사회의 혐오현상이 이런 나치즘과 연결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성 혐오를 하는 사람들은 분명 어딘가가 결여되고 그리고 불안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여성에게 인정받지도 사랑받지도 못한 솔로들에게서 여성을 혐오하는 심리상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자신이 갖지 못하는 것을 비난하는 '신포도 효과' 처럼요. 다른 혐오들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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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5 0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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