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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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른바 '영업기밀' 입니다. 하지만, 그 '영업기밀'이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책으로 밝혀도 유시민씨의 영업에 차질은 없습니다. 방법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글쓰기는 삶으로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방법만 안다고 갑자기 글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것보다 방법을 아는 것이 낫습니다. 좋은 방법을 통해 꾸준히 실천하면 실력이 늡니다. 국가대표선수가 훈련을 하듯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꾸준히,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하면 누구든지 유시민처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 얻을 것이 많은 좋은책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2. 주제에 집중하라.
3. 말이 글보다 먼저다
4. 우리글 바로쓰기
5. 단문 쓰기
6. 군더더기 없애기
7. 독자와 소통하기

 훌륭한 글쓰기를 위해선 앞 문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유시민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쓰기를 위해서는 성실함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항상 자기자신입니다. 혹은 귀차니즘입니다. 

 주장만 하고 논증을 하지 않으면 설득력도 없고 공허한 글이 될 뿐입니다. 주장과 취향고백을 잘 구분해야합니다. "장동건은 한국최고의 미남이다!" 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취향고백입니다. 이거 가지고 논쟁을 하는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나는 장동건이 한국최고의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 주장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해야합니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저도 주장만 하고 논증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귀찮기 때문입니다. 나는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글로 옮기기 귀찮기 때문입니다.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제 글이 자기 만족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 들어 열심히 쓸데도 있습니다만...

 1번만 설명했는데도 분량이 상당하네요. 2번부터는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래 이런 식의 책 내용 요약 리뷰는 잘 쓰지 않았습니다. 최근 아웃풋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서 이런 식의 리뷰도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아웃풋을 통해 기억에 오래 남기는 것은 좋지만, 글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책읽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부분은 고민입니다. 

 2번은 생략하겠습니다. 3번은 '말이 글보다 먼저다.' 입니다. 말하듯이 글을 써야합니다.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았을때 술술 읽혀야 좋은 글입니다.  4번은 '우리말 바로쓰기' 는 중국 글자말이나 일본말, 서양말, 번역투의 문장을 지양하라는 말입니다. 5번 단문쓰기. 이주아주 중요합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복문을 지양하고 단문을 써야합니다. 단문이란 하나의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가 하나인 문장입니다. 복문은 두 개 이상인 문장입니다. 문장을 짧게 나눠써야 합니다. 단순하고 간결한게 써야합니다. 6번도 중요합니다. 형용사나 부사, 수식어 등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부사나 형용사를 남발합니다. '아주, 정말' 이런 말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줄여야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부사를 넣어서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부사를 쓰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7번 역시 중요합니다.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저처럼 자기만족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경우, 독자를 배려해야 합니다.(앞 문장 이 복문이라서 단문으로 고치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혹시 저 문장을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자가 텍스트만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쉽고 명확하게 써야합니다. 자신이 칸트가 아닌 이상은 그렇게 해야합니다. 

 이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다 소개할 수가 없습니다. '7장 글쓰기는 축복이다' 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시민은 역시 멋진 글쟁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과 더불어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이나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같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보다 좋은 글쓰기 책은 앞으로도 만나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혹하는 글쓰기>는 글쓰기랑 관계없이 그냥 읽어도 너무나 매혹적인 책입니다. 저는 그 책에 반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글쓰기책이 아닌 교양인문학도서로 생각하시고 읽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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