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 -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3월에 읽은 책이다. 그리고 2번째로 읽었다. 심지어 구입해서 읽었다. 4월에 직장을 옮기면서 필요해 보이는 전공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샀다. 그리고 그 책들을 '7번 읽기 공부법' 으로 공부해보고자 <7번 읽기 공부법>과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을 구입해서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산 전공책들을 7번 읽지 않았다. 아직까지 그 전공책들을 다 공부하지도 못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아마 내가 중고등학교 학생이거나, 수능시험준비, 혹은 국가고시 준비 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체계적으로 이 책의 공부법을 실행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보고 암기 하는데 '7번 읽기 공부법'은 분명 아주 유효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정된 양의 공부를 하는데도 이 공부법은 유효하다. 국가고시 준비를 할 때에도 보통 한 과목을 5번 이상씩은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보통의 독서를 하는 내게 7번 읽기는 너무나 요원하다.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을 보면서 따라해봐도 역시나 쉽지 않았다. 일단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 공부보다 독서가 더 좋다. 요즘 전공관련서적은 보고 있지만, 전공책은 등한시 보고 있다. 전공책은 필요할 때만 찾아본다. 시간은 없고 읽고 싶은 책은 많다. 역시 공부는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했어야...


 요즘은 <사피엔스>를 즐겁게 읽고 있다. <사피엔스> 같은 전공책들이 있으면 정말 재밌게 읽을텐데. 아쉽게도 전공책을 30분 보다 보면, 금새 지루해지고 지친다. 


 그래도 '7번 읽기 공부법' 덕분에 많은 책을 동시에 훑어볼 수는 있었다. 정독은 못하고 최대 4번까지 밖에 못봐서(4번까지는 훑어보기였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책의 구성, 목차는 인식되어서 찾아보기는 편하다. 공부할 때 나의 단점 중 하나는 복습을 지겨워한다는 점이다. 공부뿐만이 아닌 것 같다. 책이나 영화도 한 번 보면 아무리 재밌게 보았더라도 그 내용이 머릿 속에서 많은 부분이 지워져야 다시 보고 싶어진다. 나의 뇌는 반복보다는 새로운 자극을 더 좋아한다. 때문에 한 영화를 10번 이상 보았다는 사람들이 나는 신기하다. 


 리뷰를 쓰면서 반성을 하게 된다. 3개월전의 나는 전공공부에 대한 열의에 불타있었다. 독서보단 공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독서8 공부2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 혹은 투자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역시 현재 좋은 것이 미래에도 좋은 것인가? 항상 헷갈린다.


 나는 '7번 읽기 공부법'을 체화하는데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점은 많다. '훑어보기' 와 '반복' 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평범한 노력과 비범한 노력의 차이도 깨달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