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7

감독 필립 그랑드리외

배우 아다치 마사오

장르 다큐멘터리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입니다. 어떻게 이 영화를 택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목에서 끌렸던 걸까요? 너무나 멋진 제목입니다. 제목만으로도 9.7점을 주고 싶습니다. 저 제목을 제 프로필 상태메시지로 쓰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보면서 결의를 다집니다. 저 문구가 아니면 출근하기 싫어질 것 같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소설 <백치>에서 미시킨 공작의 입을 빌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름답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다큐멘터리 영화인지도 몰랐고, 필립 그랑드리외도 아다치 마사오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첫 장면부터 저는 이 영화에 푹 빠졌습니다. 영화는 아다치 마사오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아주 철학적이면서 깊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상도 너무 좋았고, 아다치 마사오의 목소리와 독백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아다치 마사오의 삶과 정치, 그리고 영화, 나아가 인생론, 예술론에 이르기까지 아다치 마사오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정치와 예술은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예술가의 길을 걸을지 정치활동을 할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같은 마음으로 임상을 하고 공부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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