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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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하라 이은희씨의 책을 처음 읽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책인데, 내 눈높이에도 딱 맞았다. 굉장히 고마운 책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생물학을 배웠지만 그 후로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초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기초가 조금 튼튼해진 느낌이다. 굉장히 좋았다. 고등학생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다른 책에서는 절대로 해주지 않는 굉장히 기초적인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해주신다.

 

 하리하라 이은희씨는 본래 과학자였지만, 과학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대학원 생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셨다고 한다. 3년이 지나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 때 쓴 책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가 대박이 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에 과학분야의 베스트셀러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 책과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가 몇십만권이 팔린 책들이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엄청난 베스트셀러작가인지는 몰랐는데, 왜 그녀의 책이 잘팔렸는지 알 것 같다. 글을 쉽게 잘 쓰신다. 눈높이를 확 낮춰서 써주시니 어렵지 않고 또 재미있게 과학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사실 과학이야기는 알고 보면 너무나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런 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다소 지루한 면도 있었다. 이 책은 1월 부터 12월 까지의 각종 명절이나 절기를 중심으로 그 때 먹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읽으면 재미는 있지만, 전통음식이 내겐 조금 낯설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들을 소재로 했으면 좀 더 흥미유발은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우리나라의 전통과 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보다. 낯설긴 했지만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생물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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