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

감독 크리스 웨지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MK 목소리), 조쉬 허처슨(노드 목소리), 콜린 파렐(로닌 목소리), 비욘세(타라 여왕 목소리)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재미있었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즐겁게 봤다. 캐틱터들도 각자 개성있고, 감초역활을 하는 달팽이들도 귀여웠다ㅎ

영상도 화려하고 멋지고, 스토리도 지루하지도 않고, 모범적이다. 그리고 참 영리하게 시나리오 잘 짰다는 생각이 드는 점들이 많았다. 특히나 영화 속 부녀관계는 영화에 잘 어울리고 아빠의 역활도 의미있고 컸다. 잘 살렸다.  

 

 영화는 숲 속에 사는 소인들, 혹은 동식물들의 이야기와 그것을 관찰하려고 하는 과학자 아빠, 그리고 그 아빠의 딸,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신비한 힘에 의해서 작아지는데, 소인들 틈에서 신나는 모험을 펼친다. 숲을 보호하려는 소인집단과 파괴하려는 소인집단 간의 싸움, 거기에 끼여들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을 찾는 아빠. 뻔한 구성이지만, 아주 좋은 구성이다. 결말도 역시 뻔하지만, 역시나 좋다. 뻔해도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뻔한 영화들이 나오는 것이고.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도 했지 않은가. 그리고 헤밍웨이가 말했듯이, 소재나 구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제다. 작품 속에서 '진실된 그 무엇' 만 있다면 그 작품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영화 리뷰를 작성하면서 성우들을 보니 화려해서 깜짝놀랐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조쉬 허처슨이라니. 콜린 파넬과 비욘세라니. 여기서 질문하나. 왜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렇게 화려한 성우진이 필요한 걸까? 출연료도 많이 줘야하고, 차라리 전문 성우에게 맡기면 되지 않을까? 해답은 화장품 광고를 화장품 전문가가 나와서 하지 않고, 핸드폰 광고를 엔지니어가 나와서 하지 않는 것과 똑같다. 배우의 이미지와 인기를 사는 것이다.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허처슨이라고 광고하면, 생각 없던 팬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영화 국내에서는 국내배우 더빙으로 개봉한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다운받은 영화는 국내버전 더빙 판이어서 조금 보다가 도저히 어색하고 몰입이 안되서 해외버전으로 다시 다운받아서 봤다. 주연여배우가 한승연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왠지 여주인공 캐릭터가 말할 때 한승연씨가 생각나고 매치가 안되고 어색해서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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