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74
클로드 티에보 지음 / 시공사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알라딘 개인 중고판매상에서 책을 구입하다가 눈에 띄어서 덤으로 구입한 책이다. 카프카의 <변신>과 단편집을 한 권 읽어보긴 했지만, 느낌이 오지 않은 작가였다. 그가 왜 그렇게 유명하고 대단한지 그것이 궁금했다.

 

 이 책은 얇다. 카프카의 삶에 대한 단편들을 보여주고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진도 수록되어있다. 조금은 카프카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시대상과 모습들을 알게 되었다. 카프카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감은 잡게해주는 책이다. 카프카의 영민하고 순결했던 영혼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살한 그의 이력 때문일까? 아니면 그가 너무나 유명한 작가이고 많은 작가에게 사랑받고 영향을 준 작가이기 때문일까? 아무튼 좀 더 그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고, 읽어봐야 될 것 같다. <심판>, <소송>, <성>을 읽어보고 싶다. 모두 북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시공디스커버리아 총서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 이 시리즈 꽤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볼 생각이다.

 

 

모든 `영웅주의`는 착각이자 비열한 것입니다. 그는 목표점에 오르기 위한 수단으로 금욕주의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지나친 명민함과 순결함, 타협을 하지 못하는 무능력 때문에 금욕주의에 구속된 사람입니다.
-밀레나가 막스 브로트에게 보내는 편지, 1920년 8월,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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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1-1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카프카는 혼자 읽을 때보다 함께 읽을때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할 부분도 많고요~ 같이 읽지 않았다면 그냥 그렇게 유명한 그러나 저랑은 맞지 않은 작가로만 기억되었지도 몰라요

고양이라디오 2016-01-15 19:40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나누면 제가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될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의 의견, 생각도 들을 수 있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좋은 기회가 있으셨다니 부럽네요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