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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 - 진화론의 후예들이 펼치는 생생한 지성의 만찬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장대익교수님의 책을 처음 읽었다. 최근에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즐겨듣는데, 그와 유사품으로 <과학책이 있는 저녁>이란 방송도 있다. 거기에서 장대익교수님이 고정이신데,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주신다.
이 책은 현대 진화론의 주요 논쟁들을 다룬 책으로, 진화론의 두 거장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가 각기 다른 팀을 이뤄서 가상의 논쟁을 하는 방식이다. 어마어마한 학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들의 주요사상, 주요 저서를 알 수 있는 일종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가상의 논쟁이고 많은 주제들을 다루다보니, 한 주제에서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후다닥 끝나버린 느낌이 없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늘어지는, 서로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부분들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현대 진화론의 주요 논쟁거리들을 먼 발치서 조망할 수 있는 책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직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들도 다 못 읽었지만, 스티븐 제이 굴드의 <풀하우스>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