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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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복음 12:24)

 

 내가 이 위대한 책에 그 어떤 찬사를 보내더라도 그 찬사는 부족한 찬사가 될 것임을 알기에, 글을 쓰기가 두렵다.

 이 책은 내 인생 최고의 책이며, 만약 무인도에 책 한 권만 가져갈 수 있다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가져갈 것이다. (3권이라 반칙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가와, 이렇게 좋은 책을 추천해준 사람이 30년 동안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어차피 지난 28년 동안은 이 책을 읽었더라도 나는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을테지만 어쨌든!) 그래서 나는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 내용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랴만은 이 책은 어마어마한 것들을 다룬다. 신, 종교, 인간, 욕망, 질투, 배신, 살인, 사랑, 구원까지...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인간 안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본성과 욕망을 총망라해준다. 이성과 감성, 신성과 악마성, 사랑과 증오, 오만함과 비굴함. 아아... 이토록 위대하게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 소설이 또 있단 말인가??

 나또한 나의 이중성과 모순성을 그 누구보다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하랴? 이것이 인간의 참 모습인 것을. 도스토옙스키는 단언컨데 천재다. 위대한 사상가요 철학자다. 만약 소설의 신이 있다면, 도스토옙스키의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

 나의 부족한 찬사를 대신해 다른 분들의 찬사로 대신하며 글을 마친다.

 -도스토옙스키는 내가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던 단 한 사람의 심리학자였다.                                -프리드리히 니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지금까지 쓰인 가장 장엄한 소설이고 소설 속 대심문관 이야기는 세계문학사의 압권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도스토옙스키는 어느 과학자보다도, 위대한 가우스보다도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를 알고 난 후부터 인간은,  '도스토옙스키인'과 '그와 무연한 인간'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했다.      -벨자레프

 -눈 앞에 거대한 산이 우뚝 솟아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은 톨스토이였다. 한데 조금 떨어져가면서 보니 그 뒤에 아스라하게 그 보다 더 큰 산맥이 있었다. 그것은 도스토옙스키였다.                                                       -앙드레 지드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서적, 특히 문학서적은 내 자신의 것을 포함해서 모두 불살라 버려도 무방하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 작품만은 예외다. 그의 작품은 모두 남겨두어야 한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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