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스티븐 로 지음, 오숙은 옮김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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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꽤 괜찮다. 철학에 빠지고 싶은 날, 철학하고 싶은 날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런 날이 자주 오지는 않겠지만...

 

 철학이란 무엇인가? 어원을 살펴보면 고대 그리스어 필라소피아에서 온 말이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 철학자.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추구하는 학문이다. 지혜를 사랑한다는 것은 멀까? 소크라테스는 지혜는 지식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활용하는 학문이 철학이겠다. 더 간단히 표현하면,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 철학이 아닐까? 언어에 대해서, 자연에 대해서, 수에 대해서, 존재와 인식에 대해서 등등 모든 것이 철학에 포함된다. 나는 모든 학문의 기본이 철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 지혜를 탐구하는 방법론을 포함해서 모든 지혜를 아우르는 것이 철학이 아닐까? 과학도 원래 자연철학에서 분리되어서 나왔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다루는 주제들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씩은 해봄직한? 질문들에 대해서 다룬다. 신은 있는가? 고기는 꼭 먹어야 하는가? 영혼은 있는가? 이 세계는 가상현실이 아닐까? 옳고 그름은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이 정확한 답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검증해보는 과정은 분명 철학적이다.

 

 요즘 철학에 대해 관심이 깊어졌다. 원래 철학을 좋아하긴 했지만, 최근들어 동물윤리학때문에 더 깊게 철학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어졌다. 쉽고 재밌고 좋은 책들부터 읽어가야겠다. 어려운 책들은 진도가 안나가고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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