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원한 자기 철학서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마도경 옮김 / 원앤원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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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3대 애독서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허먼 멜빌의 『모비딕』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론』

 

을 뽑았다고 한다. (길길길님의 리뷰에서 발췌)

 

 랄프 왈도 에머슨은 미국 최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미국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미국 사상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링컨은 그를 '미국의 아들'로 칭송하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나! 그의 글들을 보면 다분히 미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의 글에서 독자적이고 자주적이며 진취적이고 자신감넘치는 미국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나는 랄프 왈도 에머슨을 어떤 책에서 그의 글귀를 보고 감명받아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하던차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책도 얇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빌려 읽게 되었다. 내가 애용하는 도서관에는 입구 앞의 도서관 중앙에 3가지 코너가 있다. 신간코너, 그리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 그리고 최근 독서이용자가 빌린 책, 이렇게 세코너가 있는데, 나는 주로 여기에서 의도치 않게 책을 많이 빌리게 된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장소이기 때문이며, 그리고 센터이기 때문에 지나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게 되고, 책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마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이 말이다. 항상 책을 그만 빌리고 사논 책부터 읽자고 다짐을 하지만, 내 각오는 책 앞에서 덧없이 무너져 내린다. 사실 이번에도 책을 안 빌리려고 반납하러 갔다가 9권을 빌려서 나오게 되었다. 좌절과 환희를 맞보면서 말이다. 고통과 쾌락은 어쩌면 한 끗 차이가 아닐까? 마치 마조히스트처럼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책을 빌렸다.

 

 책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이 책은 굉장히 짤막짤막한 경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니체의 글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는 개인의 자립과 자기신뢰를 강조한다. 천재성은 자기신뢰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고개가 끄떡여졌다. 천재는 일종의 정신병자이기도 하다.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 것을 믿는다. 남들의 생각이나 주변에 순응하지 않는다. 군중에 매몰되지 않는다.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알라딘 책 소개 내용이 너무 좋아서 그 글을 여기에 인용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이미 늦었지만, 제 글보다 밑에 글들이 이 책을 잘 설명해 줄 것 같다. 주변에 많이 휘둘리시는 분들은 이 책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또한 책을 보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느꼈다. 주위보다 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겠다. 물론, 주위의 소리에도 귀를 닫아서는 않되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19세기 초월주의 운동의 중심인물로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책. 이 책은 랄프 왈도 에머슨이 주장한 자기신뢰(Self-reliance)에 대한 가르침을 모아 엮은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는 데서 자신만의 재능이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한 에머슨은 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파한다.

시대를 초월해 미국 문화의 정신적 기둥으로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에머슨이 주장하는 개념은 바로 ‘자기신뢰’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우리 사회가 오롯이 존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을 넘어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의 본능이 이끄는 행동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전파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신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한 인간으로서의 ‘자립’이 어떤 모습일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너를 네 밖에서 구하지 말라’에서는 모든 질문의 해답은 나에게 있으니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진정한 나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2장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행동하자’에서는 주변에 순응하거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군중 속에서도 독자적인 나 자신이 되라고 말한다. 3장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사람은 강하다’에서는 현재에 독립적인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자신만의 인생을 살라고 말한다.

4장 ‘우리가 섬기는 최고의 신은 용기다’에서는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이 바로 서야 우리의 문화도 위대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사회에서는 관계가 멀어지면 피해를 보거나 소외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이제는 관계를 잘 맺으면서도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균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데일 카네기의 책과 더불어 진정한 자기계발서로 손꼽히는 이 책이 삶 속에서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확고한 중심을 잡는 데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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