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5

감독 웨스 볼

배우 이기홍, 딜런오브라이언, 카야스코델라리오, 윌폴터, 토마스생스터

장르 미스터리, SF, 스릴러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을 먼저 재밌게 보고, 1편에 해당하는 <메이즈러너>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2편보다 재미있었다. 아마도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더 강해서인 것 같다. 알 수 없는 미로에 갇힌 아이들. 그 속에서 미로의 베일을 풀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주인공의 리더의 모습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감독은 <메이즈러너>의 성공으로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까지 찍게된 신인 감독인 것 같다. <메이즈러너>가 3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스런 한국인배우 이기홍! 메이즈러너 시리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지게 되고 인지도도 올라가서 앞으로도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으면 좋겠다. 영화에서도 맡은 역활을 잘 살린 것 같다. 강인하고 터프하면서도 소년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주연배우 딜런오르라이언도 나쁘지 않았고, 토마스생스터의 필모그래피를 찾아오니 이런! <러브액츄얼리>의 그 꼬맹이였다. 어쩐지 낯이 익고, 왠지 아역배우 출신일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었는데, <러브액츄얼리>에서 봤던 그 꼬맹이였다니... 

진부한 표현이지만 세월 참 빠르다...

 

 여배우 카야스코델라리오는 예뻤다. 2편에서도 예뻤고 1편에서도 예뻤다. 흠, 혹시 이제 슬슬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다. '흥, 저놈은 여배우만 보면 다 이쁘다고 하는구나.' 그렇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여배우들은 이쁘다. 이쁘기 때문에 여배우가 되었을 것이고, 여배우이기 때문에 이쁘다. (응???) 물론 연기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외모의 중요성은 연기력을 상쇄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연기력은 양날의 검이다. 외모가 부족하면, 연기력이 좋으면 좋지만 연기력이 나쁘면 큰일이다. 하지만, 외모가 이쁘면, 그렇다. 용서가 된다. 다소 연기력이 부족해도, 다음에 잘 하기를 하고 응원해주게 된다. 아니면 오히려 이슈몰이를 한다. xxx, 연기력 부족 논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한 경우다. 제작사들은 연기력 논란이 벌어지면 오히려 미소지을 지도 모를일이다. 아무 이슈없이 묻히는 것보단, 외모가 출중한 배우를 내보내서 연기력논란이라도 벌어지길 바랄지도 모른다. 잡설이 길었다. 사실 카야스코델라리오의 연기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매우 이뻤다. 그리고 헐리우드 배우들을 보면 외모 못지 않은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리라.

 

 오히려 이 영화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배우는 윌 폴터다. 나는 연기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자연스러움과 진짜같음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가 배우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 속의 인물로 보이는 것이다. 때문에 이미지가 편향되어있거나 외모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 개성이 강한 배우는 폭넓은 배역을 하는데 방해요인이 된다. 예를들면, 나는 김명민을 보면 <하얀거탑>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사실 난 김명민을 다른 작품에서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조선명탐정>에서 만나봤을 뿐이다. 내게 김명민은 <하얀거탑>에서 너무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인물이어서 하얀거탑의 이미지가 너무 고착되어 있다. 때문에 <조선명탐정>을 볼때 전혀 몰입이 되지 않았다. <하얀거탑>의 김명민이 <조선명탐정>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 잡설이 길었다. 아무튼 윌 폴터의 연기는 매우 자연스럽고 그리고 진짜같았다. 정말 속 좁고, 약간 아둔하고, 고집스럽고, 이기적이고 그런 인물처럼 보였다. 외모도 역할에 잘 어울렸다. 윌 폴터만 보면 저절로 '아우 저 나쁜 놈, 답답한 놈'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다.

 

 리뷰가 아닌 잡설이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다. '머야? 언제는 잡설이 아닌 리뷰였어?'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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