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점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배우 제이슨 클락, 제이크 질렌할, 조슈 브롤린, 키이나 나이틀리

 

 

 일단, 음... 좋은 영화다. 에베레스트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장엄했다. 영상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도.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라서 영화적 재미는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게 더 큰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리얼리즘'에 굉장히 많이 끌린다. 아마도 최근에 영화 <버드맨>과 그리고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들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들은 정말 '리얼' 그 자체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 소설을 허구가 아닌 삶의 한 조각으로,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때문에 더욱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담담하다. 현실적이다. 슬픔을 자아내지도, 공포를 조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감독은 잘 모르는 감독이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한 케이스 같다. 배우진은 꽤 호화롭다. 이렇게 호화로운 배우들일 필요가 있나 싶지만, 무명배우들의 저예산 영화면 내가 볼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니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제이슨 클락은 최근에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서 악당의 미소가 굉장히 인상깊은 배우였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도 봤었는데, 잊고 있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소스코드>와 <조디악>에서 본 배우이고, <브로크백 마운틴>에도 출연한 배우이다. 그리고 <비긴 어게인>의 키이나 나이틀리! 매력적인 배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