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의 역습 -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 이루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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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례 인터뷰특강 시리즈에서 알게된 분이다. 정말 재미있고 독특한 분이라 생각해서 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유쾌하고 통쾌하다!

 

 일본의 김어준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도 자유인이다. 겁이 없다. 붙임성이 참 좋다. 이 두 가지는 정말 크나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부럽다.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성격이 나온다고 누가 말했던가? 이 사람이 삶을 대하는 자세는 가난뱅이의 자세이다. 가난뱅이로 가난뱅이답게 즐겁게 사는 법을 말한다. 머야 가난뱅이라니 싫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폭넓게 생각해보면 자본가를 제외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가난뱅이가 아닐까? 언제 가난뱅이로 돌아설지 모르는 잠정적 가난뱅이상태가 아닐까? 아무리 비싼 명품에 좋은 차 좋은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어쩌면 마음은 가난뱅이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휩쓸리지 않는 함께하는 삶, 그리고 공동체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생산하고 조금이라도 오래된 상품들은 처분하도록 강요한다. 여기에 대항해서 저자는 재활용 상품점을 열었다. 이제는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다시 부활하기 힘든 아껴쓰고 다시쓰고 바꿔쓰고 나눠쓰기 운동. 저자는 함께 나누고 함께 떠들고 노는 그리고 저항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놀 시간도 없이 쉴 시간도 없이 자본주의사회에 의해 착취당하는 삶이 아닌 맘껏 떠들고 놀고 즐기는 삶도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시다.

 

 자본주의의 모순을 꼬집고 통쾌하게 역습을 역공을 퍼붓는 저자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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