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김남수 지음 / 정통침뜸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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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명절 때인가 TV에서 구당 김남수씨를 처음 봤다. 그 때 나이도 거의 99세 였던 것 같은데, 정정하셔서 놀라웠다. 뜸예찬론을 열심히 펴시는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얼마 후 한의사협회가 김남수씨의 불법적 의료행위를 걸고 넘어졌고, 법원까지 가게 되었다. 대법원판결에서 무죄판결이 나긴 했지만, 김남수씨는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약간 사이비나 사기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그런 느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의료에 대한 진실한 마음과 침과 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환자에 대한 사랑이 보였다. 현대의학에 대한 지식과 한의학의 이론에 대한 이해도 갖추고 있었다. 과연 내가 이렇게 그를 판단할 자격이 있나 의심스럽다. 평생을 의료에 종사해오신 관록과 연륜이 느껴졌다. 그의 책들을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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