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그렇다. 바로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타임퓨어.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

 

 '항상 바쁘다.' '시간이 부족하다.' '마음이 조급하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것 같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킨다.' 등등 이런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또한 정말 전투육아라고 불리울 정도로 일과 육아에 힘들어하는 여성, 남성 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부부가 같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왜 이렇게 시간이 쫓기게 되고 바뻐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아마도 산업혁명 이후로 우리는 더욱 바빠지지 않았나 싶다.

 생산의 효율성은 많은 이득을 가져다줬다. 좀 더 빠르게 좀 더 많이 시간을 투자하면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산업혁명 초기 살인적인 수준이었다. 목숨과 건강을 앗아갈 정도의 노동량과 노동환경. 그렇게 그때부터 우리는 모두 시간에 쫓기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거기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이 금융자본주의. 국가가 화폐를 찍어내고 은행의 통화량의 증대는 인플레이션을 가져왔고, 물가 상승률에 비해 우리의 돈과 노동의 가치는 갈수록 줄어든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한 명만 일을 해도 됐지만, 이제는 맞벌이를 해도 점점 살기 빠듯해 진다. 이에 관한 것은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화폐와 인플레이션의 진실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다시 이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책의 저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여성기자이다. 일과 육아에 의해 타임퓨어가 되버린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성차별과 사회구조적 문제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타임퓨어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균형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해답은 일, 사랑, 놀이의 균형이다. 그리고 성차별의 철폐와 사회적 문화의 개선에 대해 호소한다.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참 오래 걸렸다.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파악되니, 끝까지 읽어가기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끝까지 읽어볼 가치가 있다. 퓰리처상 수상자 기자답게 글도 아주 훌륭하다. 솔직하고 디테일한 자신의 이야기들이 더욱 공감을 이끌어 내는게 아닌가 싶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자를 따라가면 된다.

 

 이 책을 통해 저자와 함께 타임퓨어의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그리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