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양순자 지음 / 열음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양순자 어르신은 내가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 분 이시다. <인생9단>, <어른공부>, 그리고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까지 모두 아주 감사히 보았다. 참 많이 배웠다.

 

 양순자 어르신은 사형수를 상담해주는 역활을 해오신 분이다. 상상이 안간다.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 분명 불쌍한 사형수도 있고, 천인공로할 찢어죽일 사형수도 있을 것이다. 흠... 용서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인생9단'의 양순자어르신도 아직 용서못하는 나쁜 놈도 있는데, 하물며 미생인 나에겐 너무도 버거운 역할일 것이다.

 

 양순자 어르신은 지금은 경기도 일산에서 상담소를 운영하고 계신다.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든 고민이 있으신 분들, 양순자 어르신을 한 번 찾아가보시길 양순자 어르신이 분명 위로해주시고 도움을 주실 것이다.

 

 나또한 어르신을 정말 찾아가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만 봐도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든 사람들이었다. 나는 지금은 그렇게 죽을 것 같이 힘들진 않다. 먼가 양순자 어르신을 찾아뵐려면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태, 그리고 그만큼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찾아뵈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겐 어쩌면 평생 해결 못 할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과연 이런 문제로 찾아뵐만큼 내가 힘든가 생각하면 또 그렇진 않다. 해결 못한 체로도 살아갈 수 있다. 어쩌면 예상외로 잘 살아갈 수도 있다.

 

 가까이 있으면 분명 한 번 꼭 찾아뵙고 싶기는 하다. 양순자 어르신이라면 내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고 어떤 해법을 들려주실지 궁금하다.

 

 양순자 어르신의 다른 책 <나는 사형수>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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