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평점 :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1권은 재미있었으나 '이게 퓰리처상 수상작이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1권, 2권이라고 하기 보다는 상권, 하권이라고 하는 것이 먼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1권, 2권 이러면 먼가 1, 2권이 서로 독립된 느낌이지만, 상권, 하권이라고 하면 좀 더 연속성 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건 나만의 느낌일지도...
혹여나 나처럼 1권을 읽고 실망하셔서 2권을 손에 들지 않는 분이 있을까봐 말씀드린다. 반드시, 꼭 2권을 읽으시라고. 이 책을 아예 안 읽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1권을 읽었다면 반드시 2권을 읽어야 한다. 2권을 안 읽고 1권만으로 이 책을 판단하는 것은 정말 너무 안타까우면서 아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2권을 읽으면 이 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권만으로는 한 참 부족하다.
2권의 후반부로 가서야 이 책의 진가가 들어난다. 그 전까지는 조금은 지루해도 장대한 서사를 견뎌내야 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1권은 발단, 전개 정도의 부분이다. 이제 겨우 등장인물 소개와 사건이 벌어지는 시점인 것이다. 1권을 1권으로 생각하지말고 소설의 발단, 전개 부분으로 생각하면서 읽으셨으면 좋겠다. 실망하지 말고 계속 읽어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인터파크 민음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