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씨, 긍정은 어떤 힘이 있나요? 처음 읽는 청소년 인문학 시리즈 2
이남석 지음 / 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현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철학자. 니체. 사실 그의 저서를 아직 한 권도 보지도 않았지만, 하지만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고 따르는 철학자는 니체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니체를 더 잘 이해하고 그리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 니체의 글이나 그에 관한 책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고 기운이 생긴다. 삶을 긍정하게 된다. 운명을 사랑하게 된다. 세상에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니체, 그는 분명 위대한 철학자였다. 그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실존철학을 열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열었다. 그는 망치로 기존의 도덕과 권위와 종교, 거짓을 깨부셨다. 그리고 망치를 남기고 떠났다.

 

 망치를 든 철학자. 정말 그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나는 사실 니체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알리고 싶다.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쉽게 추천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의 철학은 너무 과격하기 때문이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는 미치광이로 보이거나, 종교파괴자, 성차별자, 혹은 다윈주의자, 나치즘과 연결시킬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일단 나부터 니체에 관한 책들, 그리고 니체가 쓴 책들을 많이 읽어야겠다.

 

 이 책은 니체에 대해 알려주고, 그의 철학에 대해 알려주고, 그리고 그에 대한 오해까지 해소시켜준다. 청소년 인문학 시리즈 중에 하나로, 사실 초반에는 청소년수준이라서 너무 평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 수준에 딱 맞았다. 니체에게 한걸음씩 한걸음씩 전진 중이다. 다음 책은 <비극의 탄생>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이 너무 좋아서 다른 시리즈들도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니체의 철학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보자면, 니체의 철학은 긍정의 철학이다. 비판하고 질문하는 철학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성, 선과 악, 종교, 도덕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의지와 힘에 열정을 불어넣어준다. 그는 철학자이자 사상가이자 선구자이다. 아니 어쩌면 그 이전에도 선구자들이 있었지만,(예수나 붓다, 소크라테스같은) 다시 한 번 그가 그들을 철학의 세계로 불러들였다.

 

 이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는 소크라테스였다. 그의 대화법, 산파술, 자신의 무지를 아는 지가 너무도 멋지고 매력적이고 좋았었다. 물론 지금도 소크라테스도 좋아하지만, 현재는 니체에 매료되었다. 앞으로 무수히 많은 철학자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떨리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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