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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06년 3월
평점 :
책을 통해 새로운 거인들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유익한 일이다. 현존하는 가장 유명하고 탁월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처음 만났다.
이 책은 <시간의 역사>라는 책을 좀 더 간추리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다. 때문에 굉장히 쉽고 이해하기 쉬웠다. 이미 아는 내용들이었지만, 다시 한 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역시나 거장들의, 특히나 과학자들의 글을 읽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글이 아주 논리적이고 군더더기가 없다. 쓸데없는 말이 없다. 모든 단어와 문장들이 효율적이고 적확하다. 애매함은 없다. 명쾌하게 설명하고 비유를 들어 더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리고 유머가 반드시 존재한다. 유머 없는 지성이 과연 존재할까 싶을 정도이다.
리처드 파인만, 리처드 도킨스, 미치오 카쿠, 그리고 이제 스티븐 호킹까지. 이들의 책은 정말 모두 읽고 싶다. 이들의 책은 정말 다들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으... 나중에 페이퍼를 통해 이들을 하나씩 집중적으로 다뤄야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은 작가들이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보자면, 책 제목처럼 시간의 역사에 대해 다룬다. 우주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 다룬다. 시간과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물리학의 역사도 다룬다. 뉴턴의 고전물리학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역학까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다룬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빛을 빼놓을 수 없다. 때문에 빛에 대해서도 다룬다. 전반적인 물리학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이보다 간결하고 쉽게 다룬 책은 아직 못 본 것 같다. 세계제일의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즐거운 물리학 강의에 한 번 청강하러 가보시는 것도 분명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물리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연의 신비를 밝혀주는 학문일 뿐이다. 거장은 당신에게 아주 쉬운 물리학을 선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