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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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라스 케네디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며, 믿고 보는 작가이다. <빅피처>를 처음 봤을때가 기억난다. 정말 소설을 그렇게 밤 새워서 재미있게 읽어보긴 처음이었다. 첫 장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책 속에 빠져들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빅피처> 이후로도 그의 소설들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빅피처>를 능가하는 작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빅퀘스천>은 <빅피처>에 버금가는 혹은 어떤 면에서는 능가하는 작품이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그는 진솔한 이야기, 과거사와 가족사, 개인사를 풀어 놓았고, 나는 단번에 거기에 빠져들었다. 논픽션이 주는 묵직함.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스스로 놓은 덫' 이란 개념에 몹시 공감갔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상처와 아픔들은 '스스로 놓은 덫' 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삶의 예측할 수 없는 비극적 요소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덫에 걸려 괴로워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나 또한 '스스로 놓은 덫' 에 걸려있다. 알지만 벗어나기 어렵다. 왜냐하면... 스스로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글라스 케네디가 알려주는 삶의 교훈이 있다. 당분간은 이것을 붙잡고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 것, 균형을 잃지 말 것,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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