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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ㅣ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우리나라의 소설가를 잘 알지 못하고, 우리나라 소설도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압도적으로 외국소설가를 많이 알고 외국소설을 많이 읽은 것 같다. 7:3에서 8:2 정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은 우리나라의 소설가와 소설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외국 소설가와 외국 소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쇼펜하우어였나? 아무튼 어떤 철학자가 먼저 좋은 책을 읽어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좋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국작가들 중에 어마어마한 거장들이 너무 많다. 세계고전문학들, 그리고 현대에 있어서도 고전으로 불리우는 좋은 작품들. 그런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 굳이 우리나라 소설을 읽을 필요를 못 느낀다. 흠, 이렇게 말해놓고 나니 참으로 건방지고 편협하고 위험한 생각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우리나라 소설을 읽지 않거나 폄하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읽은 우리나라 소설로는 김훈작가의 <칼의노래>, 그리고 공지영작가의 <높고 푸른 사다리>, 그리고 또...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춤> 등이 있다. 공지영 작가의 책은 꽤 읽은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우리나라 소설 중 기억나는 게 이렇게 없구나ㅠㅠ...
지금 너무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고, 자기 변호를 위해 애쓰는 것 같다ㅠ... 다시 정리하자면, 나는 유명하고 좋은 작품들을 먼저 읽고 싶다. 그런데 유명하고 좋은 작품들 중에 외국작품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작가들은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산문집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 두 분이 있는데, 바로 소설가 김연수씨와 김영하씨다. 산문집이 마음에 들어서 그들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김영하씨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빌렸다. 읽어보고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ㅠ... 아무튼 이 <말하다>란 책은 소설가 김영하씨를 알게해준 책이었고, 그가 소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고, 요즘 젊은이들을 향한 그의 깊은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