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가 사라진다 - 디지털 혁명이 바꿔놓을 의학의 미래
에릭 토폴 지음, 박재영.이은.박정탁 옮김 / 청년의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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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보려한다. 어차피 읽을 사람이 없을 것 같기 때문에. 나또한 선배가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지만, 다소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모르는 것들은 모르는 채로 넘어가면서 읽었다. 그래도 대충은 책의 전반적인 뉘앙스 정도는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현대사회에 가장 크나큰 혁명임과 동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스마트폰과, SNS네트워크이다. 스마트폰의 어플과 SNS네트워크는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유독 아직 의료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바로 의료계가 다소 보수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스마트폰과 SNS네트워크가 의료계와 융합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 그 미래의 청사진을 그린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이미 어느정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올 수도 있다. 또는 너무 낙관적 예측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일단 만약 스마트폰 어플로 우리의 건강상태를 진단, 그리고 질병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의료정보, 의료기록은 SNS네트워크를 통해서 의사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될 수 있고, (최근에 이미 카톡이나 메일로 환자들을 관리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화상통화를 통한 원격진료, 원격으료 행위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집에 간단한 의료기기들은 들여 놓고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은 삼성이 바라는 바이고,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블루오션이라 생각하고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유전자공학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우리의 DNA를 보다 잘 해독하게 되고, 어떤 질병에 걸릴 확률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이미 엄마 뱃 속에 태아로 존재할 때 부터 말이다. 미래 과학 공상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DNA해독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고, 해독능력도 발달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DNA해독은 굉장히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암분야에서 이런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카오스 상태이다.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이다. 초기에 우리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DNA와 질병은 그렇게 단순하게 1:1로 대응되지 않는다. 수많은 DNA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환경과 생활습관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만약 DNA를 완벽히 해독한다면, 정말 무서운 미래사회가 초래할 것 같다. 질병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의료보험이나 직업선택에 있어서 제한을 받게 될 것이며, 어쩌면 태어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또한 현대의학의 병패또한 꼬집고 있어서 그 부분은 한 번 읽어봄 직 하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먹는 양약들이 사실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우리의 기대보다는 미비하다. 예를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떤 약은 통계적으로 100명 중에 1명한테만 혜택을 줄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받는 각종 검사들은 우리를 방사선에 노출시키고 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암을 진단하는 기계가 암을 발생시키는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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