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인터뷰 특강 시리즈 2
한겨레출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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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례특강 시리즈이다. 이 번에 강사는 한비야, 이윤기, 홍세화, 박노자, 한홍구, 오귀환 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한비야, 오귀환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다른 분들은 이미 알던 분들이고 특강시리즈를 통해 몇번 뵈었기 때문에 한비야, 오귀환씨의 글을 처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윤기선생님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여서 반가웠는데, 개인 중고매장에서 산 책이었는데, 하필 이윤기 선생님의 강의부분에서 파본이 있어서 굉장히 아쉬웠다ㅠㅠ

 

 이 책은 상상력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굉장히 상상력이 억압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계와 동떨어진 섬과 같은 한국적 지리, 그리고 민족주의에 의해 다시 상상력에 제한을 받고 자아실현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도 부족하다.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하고 미래는 불안한데 어찌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실패의 불안을 않은 채로 나아갈 수 있단 말인가. 슬픈 사회적 한국적 현실이다.

 

 나는 복지국가,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한다. 북유럽같은 경우는 세율이 50%센트에 달하지만 국민 전체 평균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는 우리나라와 비할바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세율은 26%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미국보다도 낮다.)

 

 북유럽은 집, 교육, 의료, 노후가 보장되어 있다. 때문에 실패에 대한 사회안정망이 튼튼하다.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다. 물론 편함에 중독되어 놀고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일 것이라 생각한다. 최저생계비로 놀고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남들은 해외여행가는데 자신은 방구석에서 놀고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누구든 평생 놀 수 만은 없다. 물론 그렇게 생겨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보다 즐겁게 어울리기 위해서라도 직업을 찾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찾으면 해보고 그렇게 살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사고가 닫혀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또는 사회에서 배우고 들은 내용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게 진리요,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세계, 다른 사회구조,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말이다. 다들 남보다 앞서나가고 경쟁에만 열을 올린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자신이 어떨 때 가장 행복한가를 묻지 않은채 경쟁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어쩌면 소중한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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