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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ㅣ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21세기를 바꾸는' 이 시리즈 좋다. 한겨례에서 주관한 강의를 책으로 만든 시리즈인데, 참 좋은 시리즈고 참 좋은 책들이다.
'한겨례'에서 느끼셨겠지만 이 시리즈는 진보에 관한 시리즈다. 그리고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대변해주고 이 땅의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난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치에서 보수와 진보를 나눴을 때) 보수에서 나온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물론 나의 사상편향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보수에서 나온 책들도 분명 있기는 있다. 최근에 도서관에서 MB각하께서 쓰신 책이 나왔던 것을 봤다. (호심에 한 번 읽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다.)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내 생각에 진보성향의 책이 보수성향의 책보다 월등히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보수에서는 논리 보단 감정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감정을 호소하며 쓴 논리적이고 지적인 책이 있을리 없다. 최근 총선에서도 보수에선 선서유세 때 한다는 말은 '도와주십시오." 였다. 그리고 이겼다.
'그 사회의 정치의 수준은 그 사회의 대다수 시민의식을 반영한다.' 라는 말이 있다. 정확히 인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엇비슷한 뉘앙스다. 진보지식인들의 책이 이렇게 넘쳐나고 많은데, 어째서 우리사회에서는 보수가 득세하는 것일까? 단순히 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 독서량이 늘어나고 의식수준도 향상되면 '우리나라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굉장히 편파적인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