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지식e 시리즈를 읽고 있다. EBS에서 기획한 '5분'짜리 강렬한 영상과 메시지로 구성된 방영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시각적인 자료와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그에 관한 배경지식들 까지 있어서 정말 1석3조인 책이다.

 

 이 책은 우리의 지식과 교양을 넓혀준다. 남에게 과시하고 뽐내기 위한 지식과 교양이 아닌 삶을 사랑하고 나와 남을 사랑하기 위한 교양과 지식들이다.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며, 아프고 슬픈 진실들도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오는 전태일의 이야기를 소개해보고 싶다. 가장 강렬한 '지식'이었다.

 

 19701113일 오후 125, 서울 음대로 들어가는 골목 평화시장 입구에서 22세의 청년 전태일은 온몸에 기름을 붓고 스스로 불을 질렀다. 입을 악문 채로 그렇게 1분 동안 꼼짝않고 그 자리에서 있던 청년은 잠시 쓰러졌다가 이내 일어났다. 광인의 자해라고 생각한 구경꾼들이 서둘러 코트를 벗기려고 하는 등 진화에 힘썼으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청년은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기를 세 번이나 반복했다. 불이 붙은 지 4분 가량 지나자 청년은 상체를 겨우 가누며 짐승같은 목소리로 절규하기 시작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시간을 단축하라!” “일요일은 쉬게해달라!”

 

 다음은 전태일 동상에 새겨진 글이다.

 

전태일. 그는 노동을 위해, 그리고 사랑을 위해 이곳 평화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우리 모두를 변화시켰다. 그가 죽은 것이 아니다. 사회의, 우리 안의 죽음을 그가 태워버린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일정 부분 앞선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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